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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날에는, 엄마
김선하 지음 / 다연 / 2023년 4월
평점 :



표지 디자인이 눈물이 가득 찬 시야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이름이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애틋한 존재인 엄마를 주제로 한 책이라 더욱 와닿았다.
저자의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에피소드를 들으며, 저자의 엄마는 굉장히 바쁜 엄마지만 그럼에도 딸을 사랑으로 키워주심이 느껴졌다. 잠시라도 시간 내서 딸의 졸업식에 가고, 딸이 혹여 기죽을까 학교에 참관 가며 복장에 신경 쓰고, 따뜻한 밥을 준비해놓고 일을 나가고, 아빠의 빈자리까지 부족함 없이 채워주신 것을 보더라도 얼마나 딸을 사랑하고 애쓰셨는지 알 수 있었다.
읽는 내내 나의 엄마가 떠올랐다. 나의 엄마는 항상 나를 응원하고, 누가 뭐라든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신다. 또, 힘들 때마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나를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읽는 내내 코끝이 찡했다. 저자가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엄마와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헤어지고 나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무척이나 슬프고 힘든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20년이 지금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슬픔을 감당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메리카노에 얼음 두 개 에피소드처럼 엄마의 흔적은 저자의 삶 구석구석에 남아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마와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엄마가 기억으로 언제나 함께하실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