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가 사라진다면??

우체부가 사라졌어요! ㅣ 키다리 문고 2
클레르 프라네크 지음, 김혜정 옮김 / 키다리 / 2008년 9월

태어나서 줄곧 아파트에만 산 아들..
우체부는 알지만..실제로 우체부 아저씨를 만날 기회는 없었다^^
어린이집을 다니니..어쩌다 한번 등기를 건네주는 우체부아저씨도 본적 없고
택배라는 단어에..더 익숙하고 친근해 하는 아들..
알긴 알지만..낯설어 하는 우체부..우체부의 역활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고 재미도 한껏 누릴 수 있었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우체부가 사라졌다...우체부의 실종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이 책은 우체부가 갑작스레 사라진 마을의 일주일을 카툰형식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배경-프랑스 어느 작은 무똥마을

시간-여느 때와는 다른 월요일부터 다음 월요일까지

소재-서커스단을 도와 도망간 곰을 찾으러 떠난 우체부의 일주일 간의 실종 사건

주제-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ㅁ 그리고 가족애와 투철한 직업 정신

등장인물- 우체부 프랑스와 외 다수

 

우체부 프랑스와는 여느때와 같이 즐거운 아침을 맞이하고 출근을 한다

동료들과의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하루일과를 시작하게 된다

프랑스와는 길을 가다가 도와달라며 애원하는 세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서커스단원들인데 공연을 해야 하는 곰이 없어졌다며 도움을 간절히

원한다...그들은 프랑스와를 경찰관으로 잘못 본 것이다

착한 프랑스와..경찰관이 아니라는 말조차 못하고 그들과 함께 곰을 찾아 나서게 된다

한편..마을에서는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착오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는 부인,연극 준비물을 기다리는 학생들,

카탈로그를 기다리는 슈퍼마켓 주인,할머니께서 보내신 생일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

결혼을 앞둔 이자벨. 등등

이 많은 마을 주민들이..우체부 한사람이 사라짐으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을 겪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본문시작전 페이지에는 "수건 돌리기 놀이"라는 게임의 방식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우리가 해왔던 수건 돌리기 놀이에서..술래는.."우체부가 왔어요".라고 외치라는 문구가

보인다 ㅎㅎ..책 뒷면에는 실종된 우체부 아저씨때문에 밀렸던 사연을 주고받는

마을주민들의 편지내용이..재미나게 실려있다^^

 

우선은 프랑스작가가 그린 책에 나온 주인공들의 익숙치 않은 프랑스식 발음 이름이

작은 즐거움을 주고 있고,카툰형식으로 한 그림당 한 대사가 나오는 구성또한

책을 읽는내내 편안하고 재미를 주고 있다.

우체부가 사라진 만 1주일의 시간동안..우체부가 얼마나 중요한 직업인지..

평범하기만 해보이는 우체부가..사라짐으로 온 마을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게되었고

아이와 어떤 직업도 어떤 사람도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는 내용전달을 해줄 수 있었다 .

무지의 사전

무지의 사전 -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카트린 파지크.알렉스 숄츠 지음, 태경섭 옮김 / 살림 / 2008년 5월

내가 모르고 있는것..그것에 대한 무지를 깨고자 선택한 책..무지의 사전 !!

책 표지에..."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라는 문구에... 나의 무지를 깨닫고 앎의 범위를 넓혀보고자 선택했다.

어느 책이든 머릿말로부터 책의 내용이 시작하는데 특히나 이 책은

머릿말(서문)으로 책 한권을 다 읽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인간의 인식 상태를 커다란 지도라고 상상한다면 모든 앎은 이러한 상상지도의 육지이고.

반면에 무지는 바다와 호수 속에 잠긴 부분이다 .

우리가 알고 있는건 육지에 불과하다니..바닷속의 지식은 또 어떻게 알아가야 할것인가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완전한 지식이 아니란걸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

제1부 감각의 무지 .제2부 사물의 무지 .제3부 인간의 무지

제4부 동물의 무지 .제5부 우주의 무지 .제6부 현상의 무지

40여개의 키워드들에 관해서 고착화된 지식들의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알려주고 있다 .

 

하품은 왜 하는것일까?? 우리가 믿고 있는 학자들의 학설을 이야기하며..

그 학설에 대한 반론로 이야기 하고 있다..우리가 아는 하품은 전염성이 있다.

또한 피곤할때 산소의 부족으로 한다고 알고 있다.그렇다면 사자는 왜 넓디 넓은 초원에서

하품을 하는것일까?전염성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왜 전염성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많은 동물들도 하품을 하고 ,인간은 태아때부터 자궁속에서도 하품을 한다.이 현상은

전염성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 않은가..

의학기술이 발전되어가고 수많은 질병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도 감기는 왜 걸리는지

알지못한다.감기를 한번 걸리게 되면 그 바이러스에 관한 면역성이 생겨서 같은 바이러스를

가진 감기는 걸리지 않지만 100~200개의 감기 바이러스가 있으므로 평생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흔히 하는 생각-감기는 전염된다-라고 알고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또한 겨울철에

밀폐된 안좋은 공기가 들어찬 공간에서 감기에 걸린다고 하지만..같은환경 같은 공기의 여름에는

걸리지 않는게 감기이다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이다 .감기 또한 많은 연구가 되어져야 할꺼라는

결론을 맺고 있다.

 

두명의 공동저자가 쓴 이 책은..우리가 알고 있던,믿어왔던 지식과 상식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지만..결론은 없다..수많은 질문과 의문으로 계속되어야 할 연구과제라는

말로 한 단원 단원을 마무리 하고 있다

이 책 <무지의 사전>은 책을 읽은 뒤에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모르게 되는 최초의 책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높은 정신적 수준 위에서 행해진다.

솔직히 책을 읽다보니 명퀘한 해답이 없어서..조금은 난감하고 더 어려워졌다 .

뭐가 뭔지 더 모르게 되어버렸다는 표현이 맞을까.

약간의 난해함으로 한 단원을 두번 세번씩 읽고 넘어갔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들이 완전불변의 것이 될 수도 있고 .언젠가는 전혀 다른 사실들로

뒤집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웠다. 그 옜날 지구는 네모이다..라고 믿었던 것처럼 말이다 .

신기전

신기전 -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의 비밀병기
이만희 지음, 조용도 그림 / 시공사 / 2008년 8월

영화 신기전의 제목만을 먼저 접하고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신기전의 시나리오 집필을 했던 미안희님의 원작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긴 만화!!

 

'신기전'이란? 귀신 신(神), 틀 기(機), 화살 전(箭)...
이름 그대로 풀이해서 '귀신같은 불화살을 의미한단다
서양보다 350년이나 먼저 만들어졌고 ..당시의 설계도가 현존하는
최초의 로켓화포 라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
 
한명의 사람이 활시위를 당기지 않고도 100개의 화살을 쏠수 있는 신무기
세종대왕30년에 완성되어..명나라와의 전쟁에서 큰 힘을 발휘해
이겨낸 내용으로 그려져 있다
10만대군을 앞세워 조선을 넘보는 명나라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신무기앞에
무릎을 꿇고 만것이다..
 
이렇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고도 과학자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무기의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조선후기의 일제침략때..
많은 활용이 되지 못했다는 내용을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볼 수 있게  두껍지 않은 만화 한권으로 표현해낸거라
내용이 많이 함축되고 금새 끝나버리지만..신기전에 대한 큰 맥락을 짚어주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만화의 특성을 살려 역사적인 내용임에도 중간중간 주인공들의
만화적인 재미난 표현들이 숨어있어 눈높이에 맞춘 만화책임을 확인시켜준다
시간내어서 영화(15세 관람가)도 꼭 봐야 겟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의 위대한 발명품들을 본내용에서 소개해주고
만화뒷편에는 조선시대의 과학문물에 대해서 덧붙여 다뤄주고 있다
앙부일구(해시계) 자격루(시계) 측우기(강수량을 재는 기구)
수표(하천물의 깊이를 재는 측정기구) 훈민정음(한글) 해인사 장경판전
위대했던 조상님들의 업적...신기전을 비롯..
여러가지의 발명품들을 공부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요? :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ㅣ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
크리스토프 르 만 지음, 이주희 옮김, 마리알린 바뱅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8월

내가 잘할 수 있을까요?
아들이 나한테 수시로 하고 싶어하는 말인거 같다.
이렇게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엄마..이거 엄마가 대신 해주세요..
엄마..저 그런거 싫어해요
엄마..안할래요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큰아들...
큰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이다.
용기도 불어넣어주고..
새로운일도 용기내어 해보면 못할게 없다는걸
말해주고 싶어서이다. 

책속 주인공이 유치원에 처음간날..
우리의 친구는 잘할 수 있을까..걱정이 앞선다.
유치원에 가기위한 준비물들을 사고 가방도 사고
이제 유치원에 가는날만 기다리면 되는데
가기싫다는 생각에 배가 아파오는 친구..
엄마아빠가 다독거려주고..드디어 아침이 되었다.
유치원에 도착한 친구는 울먹이는 친구를 위로해주고
모든 걱정을 잊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다가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고 적응기간이 1주일 걸렸던 아들
큰걱정을 했던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어린이집에 가서 몰래 지켜보니
너무나 씩씩하고 의젓하게 친구들과 놀고 선생님께 애교도 부릴줄 아는 아이였다
이제는 아파도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떼를 쓰는 단계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시도에는 두려워 하고 어려워 한다
책을 읽고 말해주었다.

이것봐..이 친구도 첨엔 두려워했지만 노력하니까 금방 적응하고 재미있어하지
넌 이 친구보다 훨씬 용기있고 씩씩한 아이야..맞지?
자신감 잃지말고..힘들면 엄마가 도와줄께...어려워 하지마..
씩씩하다는 말에 씨익 웃으면서 미소로 대답해주는 아이^^
아들아 ..넌 잘 할 수 있을꺼야..용기잃지마^^

스케치 쉽게 하기

스케치 쉽게 하기 - 동물 드로잉 ㅣ 스케치 쉽게 하기 5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8월

스케치 쉽게 하기...
책을 펼치자 마자 속에서 책 한 권이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다
드로잉 연습장인데..연습장을 분리하고 나면 절대로 두껍지 않은 책 한 권이 된다^^
하지만 충분한 설명과 함께~연습을 충분히 하라는 김 충원 선생님의 글에 아쉬움이 없어진다
 
여러 매체에서 나도 모르게 친숙해진 김충원 선생님의 책이기에 더욱 더 믿음이 가는 책..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약간의 시간이 남기에..그림을 배워볼까?하고
미술학원을 기웃 기웃해 본적이 있다..그것도 잠시..뒤늦게 배워 뭐하나 하는 생각에
포기하고 말았지만.. 반가운 이 책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
혼자서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버렸다..

 책을 본격적으로 보고 그려보기 전에...나가서 2B연필과 미술용 지우개를 사왔다
그걸로 ..............모든 건....준비..끝..!!^^
 

동물을 잘 그리려면?.....
1.정밀 묘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2.아주 쉬운 그림부터 따라 그리세요.

3.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려 보세요.
4.완성된 그림을 남에게 보여주지 마세요 .

 

완성된 그림은 1년동안의 습작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타인에게 보여주지 말라는 선생님의 말씀!
실패를 걱정하고 평가를 두려워 하게 되므로...조용히 혼자만의 연습기간이 필요하다 한다
어렸을때부터 기억하고 그려왔던 정형화된 동물의 모습들을 잊고  ,
새로운 시각과 깊이있는 관찰력으로...동물의 모습을 다시 볼것을 말하고 있다. 

토끼,강아지,고양이,말,소 ,그밖에 애완동물등의 스케치와 그리는 방법들의 소개가
아주 간단하면서도..예리하게 실려있다.
책속의 책...동물 드로잉 연습장에는 아주 기초적인 선긋기 연습부터
스트로크 연습,그라데이션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있고
본책에서 나왔던 동물들을 실제로 따라그려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므로...수십장 프린트해서 그려본다면 ..
자신감도 생길테고..그럴싸한 동물그리기가 완성될 듯 하다 

 
스케치 쉽게하기 시리즈를 보니까..김충원선생님의 ~
기초드로잉/인물드로잉/풍경드로잉/인체드로잉/색연필화쉽게하기/수채화쉽게하기/
그리고....시리즈가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확실한 드로잉을 위해 기초드로잉도 있어야 하겠고^^..수채화까지 도전해보고싶다..
1년후에는..그림다운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