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 알아요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할머니의 죽음
멜라니 플로리안 지음, 이희정 옮김 / 예꿈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나도 알아요..이 책은 아이들에게 죽음에 관한 접근을 아주 조심스레 해주고 있어요

우선 제가 먼저 읽었지요..그러나 아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앞섰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어내려갔어요..

아이는 책 중반을 넘어서쟈 우울한 얼굴로 저를 자꾸 쳐다보더라구요

아이가 자라서 어린이가 되고 청년 엄마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단다

그러면 이별할 순간이 오는거야...하며 설명하는데

눈물이 곧 떨어질 듯한 얼굴로..엄마는 나중에 외할머니가 되더라도 죽지마세요..

이러는데~~ 아직은 제 자신조차조 아이의 마음이 다칠까봐 자세한 설명을 못했네요..

 

할머니의 큰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는 땅꼬마 수지.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수프가 세상에서 제일 맛나다고~그 수프만큼 할머니를 사랑하는 수지.

그런데 할머니가 누워만 계시고 어른들은  갑자기 슬픈 얼굴을 해요..

어른들은 그 슬픈 비밀을 말씀해주시지 않아요. 수지가 훨씬 더 많이 커야 하나봐요.

수지를 안아주는 엄마의 가슴에서 두근두근 눈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수지는 바닥에 누웠어요 잠자는것처럼요..

할머니도 이렇게 낮잠을 주무시는 거예요. 아주 오랫동안 주무실 거예요.

 

설명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고 조심스러운 ..죽음에 관한 내용을 책에서 다뤄주니

고마운 마음이 정말 커요...

<키 큰 어른들은 몰라요> 뒷부분 보충설명을 보면..아이에게 죽음을 용기있게 있게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말해주라고 되어있네요.엄마의 마음도 너처럼 슬프다고 말해주고 아이에게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대요.

1.죽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것 . 2. 죽은이가 아이를 무척 사랑했다는것

3. 아이는 변합없이 사랑받을 거라는 것 4. 화나는 감정 우는 감정 모두 자연스럽다는 것

5.즐겁게 웃고 놀아도 괜찮다는 것...등을 아이에게 꼭 이야기 해줘야 한답니다..

글밥이 많지 않고 적당해서 예쁜 그림과 함꼐 평온해 보이는 그림책에 푸욱 빠져

아이와 함께 많은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앞으로 닥칠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픈데...막상 이런일이 닥쳤을때 아이 마음까지는 헤아리지

못하고 넘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어쩌면 이 책은 부모님을 위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겟네요..소중한 감정을 가진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하고..그 기분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것

엄마를 위한 예행연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말이죠..

각 신문사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관련기사를 썻던 이유를 알겟어요..

아이를 위해 미리 이 책을 미리 준비해두시고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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