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찰을 둘러보게 되다 보면, 법당 뒤편으로 한 구석에 '외부인 출입 금지'란 팻말이 걸린 울타리를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출입금지라 하면 더 들어가고 싶어지는 것이 우리의 심리이지요. 하지만 그 곳은 수도승들이 기거하며 내면의 공부를 하기도 하고, 먹고 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냥 우리들의 살림집이라고 봐도 좋겠지요. 바로 그러한 곳을 요사채라고 한답니다.우리는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그 곳으로 이 책의 저자는 우리를 몰래 안내하는 듯합니다. 정갈한 승려들의 일상 생활. 그들의 먹거리, 입거리, 잘거리가 무척이나 소박하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지요.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요사채 안으로 함께 들어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