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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맨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커밋 패티슨 지음, 윤신영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평점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화석맨》은 팀 화이트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의 주요 연구 성과이자 고인류학계 최고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아르디피테쿠스 발굴의 막전 막후를 자세히 기록한 책이다.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기인 취급 받던 화이트와 그의연구팀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자세한 취재와 현장 발굴 동행, 그리고 치열한 인터뷰와 자료 조사로 재구성했다. (옮긴이의 말 p.582)
가장 오래된 화석인류로 알려진 ‘루시’보다 더 이전의 고인류를 찾는 여정을 담았다. 이미 학계에서 유명했던 화이트는루시를 복원한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인류 화석이 전혀 발굴되지 않은 약 400만 년 전 암흑시대의 인류의 흔적을 찾아서 발굴지역으로 떠난다.
1년 내내 계획을 세우고 그 지역 정부의 허가를 받아도 발굴지로 이동하는 동안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에티오피아 아파르 저지대는 생존하기에 혹독한 환경이고 외부인에게 총을 쏘는 유목민이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조차 가기를 꺼리는 지역으로 발굴 작업 또한 길고 험난하다.
화이트는 많은 사람들처럼 논문으로 낼 만할 단계에서 발표를 하지 않고, 완벽한 단계까지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연구는15년간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일명 ‘아르디’는 루시보다 100만 년 이상 오래되었다. 인류 계통 화석 중 가장 오래된 아르디는 머리뼈, 치아, 손, 팔, 골반, 다리, 발 등 중요 부위가 거의 다 포함되어 있다. 보행 형태를 추측할 수 있는 손뼈도 온전했다. (루시는 손뼈가 두 개만 남아 있었다)
아르디는 알려진 어떤 인류 조상보다 나무 위 생활에 능숙했지만 침팬지처럼 곡예를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직립보행을했지만, 이전에 알려진 형태의 이족보행과는 달랐다. 아르디는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존재였다. (p.477)
2009년, 아르디팀은 첫 화석인 치아를 발견한 지 17년 만에 아르디에 대한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을 학술지 <사이언스>에 제출한다. 하지만 주류 이론과 충돌하는 파격적인 내용과 화이트라는 인물의 독특함 때문에 연구 성과에 비해 제대로인정받지 못했다. 화이트와 그의 팀은 아르디피테쿠스 화석을 추가로 발견했고, 학계 동료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또 다시던질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