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명의 철학자와 9번의 철학수업 - 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공부 ㅣ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이진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평점 :
철학의 과제는 인간다움의 성찰이다. 그러나 이런 성찰에 이르도록 한 역사적 사건과 맥락은 각각 다르다. 철학은 시대에따라 ‘동일한’ 문제를 ‘다르게’ 생각한다. 과거의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우리를 괴롭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p.13)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로크,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총 9명의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사상을 살펴본다.
고대 그리스인을 사로잡았던 철학적 문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는 답을 얻으려고 철학적 텍스트를읽는다. 피상적인 지식만을 얻고 싶지 않다면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맥락까지 고려하면 시대착오의 오류도 피할 수 있다.
1장 인간의 세계인식: 고전적 휴머니즘
2장 인간의 자기인식: 계몽주의적 휴머니즘
3장 인간의 자기실현: 실천적 휴머니즘
‘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공부’라는 부제에 알맞게 나와 세계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각 장은 세 명의철학자에 대한 내용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거나 연관되어 있다.
플라톤이 인간의 행위를 선의 이데아라는 절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종의 행동연구자처럼인간의 행위를 관찰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사람들은 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인가? (p.54)
각 글의 도입부가 인상적이고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르크스가 《자본론》 집필에 열중하고 있을 무렵인 1870년 8월 어느 날, 프랑스와 프로이센 전쟁의 전선으로 달려가는기차 안에는 한 위생병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전쟁의 참혹한 광경을 경험했음에도 그의 얼굴에는 어떤 희망에 이끌린 듯묘한 우수가 깃들어 있었다. 1869년 스물넷의 나이에 바젤대학교 고전문헌학 교수가 된 프리드리히 니체의 한 시절 모습이다. (p.128)
철학자의 사상을 통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와 ‘인간다운 삶’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수명이 늘어나면 인간과 비인간(로봇)의 차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저자는 문명의 전환기에 있는 우리에게‘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미래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