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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안철우 교수의 미술관 옆 호르몬 진료실
안철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안철우 교수의 미술관 옆 호르몬 진료실’
수십 년 동안 호르몬을 연구해온 탓일까요? 이상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림을 보며 호르몬을 읽습니다. 저는 호르몬을 ‘우리 삶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표현합니다. 호르몬이 건강은 물론, 우리 생각과 감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p.16)
호르몬을 통해서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방식이 새로웠다.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순서로 호르몬 미술관 속 열네 개의 방에서 다양한 호르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각 이야기 끝에 있는 ‘호르몬 처방전’에서는 호르몬 관리를 위한 좋은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알려 준다.
‘성장 호르몬’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성장 호르몬은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장 호르몬의 기본적인 역할은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을 만드는 것으로 전 생애에 걸쳐 성장 호르몬이 필요하다. 기억력을 개선하고피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성장 호르몬은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경험상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더 현명해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러워지기는 하죠. 나이가 들면어린 시절에 했던 치기 어린 행동들을 더는 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를 ‘철이 들었다’라고 표현하지요. 철이 든 이후의 인생은 한결 평탄하고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청춘의 시절, 그 힘겹고 혼란스러웠던 시절, 그러나 아름다웠던 시절로 말이지요. 두 다윗은 청춘의 양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p.191)
지금도 새로운 호르몬이 발견되고 있고 알려진 호르몬의 기능도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호르몬에 대해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어느 특정 호르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러 호르몬 간의 균형이 중요하고,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숙면 등이 호르몬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작품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며 받은 느낌까지 다루는 호르몬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알고 있는 그림을 새로운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고 몰랐던 그림은 새로운 방식으로 알게 되어 좋았다. ‘호르몬 도슨트’를 따라 명화를 감상하며희로애락을 골고루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