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괜찮다, 안 괜찮다 1~2 - 전2권 사계절 만화가 열전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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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가 작은 희망을 품어도 된다면 기꺼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 엄마  (2 p.335-336)



지호는 엄마와 살고 있다. 지호의 엄마 숙희는 병수발 5 만에 시어머니를 보내고 남편과 이혼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직장으로 출근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숙희는 60세가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하고,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후에 몰래 약을 먹기도 한다. 지호는 결혼을 1 미룬다. 그동안 엄마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엄마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숙희에게 엄마 같은 구희 언니가 있다. 구희도 치매 증상이 있었고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구희 언니를 잃은 숙희는 머리가 하얗게 정도로 상심이 크다. 숙희는 시간이 흐를수록 험한 말을 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엄마가 걱정되지만 자신의 삶도 살아야 하는 지호, 스스로가 낯설고 불안하지만 딸이 행복하길 바라는 엄마, 지호 곁을 묵묵히 지키고 기다려주는 정우치매가 있는 당사자의 입장과 가족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골고루 보여준다



걱정되는 마음에 무조건 보호하여 치매 환자에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을 안겨주기보다 자연스러운 활동을 위한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증상이 아주 심각하지 않다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를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일상을 이어갈 있도록.



치매라는 주제를 만화로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루어서 좋았고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픽션이라서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치매가 있는 엄마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 가족, 친구가 보내는 일상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다 마음이 따스하고 훈훈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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