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 대한 긴즈버그의 시각은 인종이나 젠더를 무시하지 않되 분류, 고정관념 혹은 차별이 주류에서 벗어난 집단이 온전히 참여하는 것을 막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p.22)1부는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내용이다. 긴즈버그가 재판에서 항상 이긴 것은 아니지만, 그 이후의 판결에 영향을 줄 정도로 감명 깊은 소수 의견도 남겼다. 그녀는 ‘법에 자유를 더 깊이 새겨 넣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 1996년 ‘미국 대 버지니아주’ 재판이 가장 인상적이다. 버지니아 사관학교는 버지니아주가 운영하는 ‘남성 리더십 학교’다. 군대식 교육법을 적용하여 시민 군인 양성이 목표인 ‘남성 전용 시설’에 여성은 입학할 수 없었다. 버지니아주는 사관학교를 남학교로 유지하기 위해 ‘동등한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하지만, 여성의 입학을 막을 ‘매우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지는 못한다.종합해보면 항소 법원이 말했듯 버지니아 사관학교의 존재 이유인 ‘시민 군인 양성이라는 목표도, 버지니아 사관학교가 채택한 방법도 본질적으로 여성에게 부적합한 것은 아니다.’ (p.55)남녀 간의 ‘본질적 차이’는 존중받을 요소지 어느 쪽이든 폄하당하거나 기회를 제한받을 요소가 아니다. 성별 분류는… 과거처럼 여성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열등성을 만들어내거나 지속시키는 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 (p.51-52)재능과 능력이 있다면 성별과 관계없이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지는 게 당연한 것 같지만, 이런 재판이 불과 30년 전에 있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읽으면서 고정관념인지도 몰랐던 부분에 놀라고 반성했다.*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