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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앤서니 울프 지음, 곽윤정.김호현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열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말
해야 할말
앤서니 울프 지음.옮긴이 곽윤정
걷는 나무
제목에서 꼭 읽어야 할 책임을 절실하게 느낀다.
내 아들 꼭 10살 초등 3학년이 되었다.
첫아이이면서 아들이기에 엄마의 잔소리는 늘 달고 산다.
내 입에서 나오는 잔소리는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들과 아이에게 독설이 되어 비수가 되는 말들이 섞여있음을 내 자신이 너무도 잘 알기에...
늘 고쳐보리라 후회와 고민을 거듭하지만 실천이 안되는 나를 원망하며 자는 아이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했다.
이 책의 작가 앤서니 울프는 미국에서 아동,청소년 심리학자이면서 자녀양육에 관한 손꼽히는 권위자로 30년 넘게 사춘기의 아이들과 부모들을 상담하며 많은 자녀교육서를 지필한 사람이다.
사실 엄마가 되고 늘 자녀 교육서는 손에 끼고 살지만 책을 읽을 때와 아이와 막상 부딪힐 때 따로 되는 이중잦대의 나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교육서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잘 아는 우리문화를 아는 교육자의 것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앤서니 울프가 미국에서 겪은 아이들과 점점 서구화 되어 가는 우리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많이 닮았고 문화를 떠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지필한 책임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그중 이제 열살이 되는 내 아이와 내가 실천하고 싶은 가장 마음에 드는 챕터는 끝까지 화내지 않고 말하는 법이었다.
끝까지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화내는 나의 모습을 잘 알기에 ~~
앵무새 대화법~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사용되고 단순하면서 엄청난 효과가 있는 대화법이라고 한다.
아이의 말을 그대로 따라서 해주는것 ,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귀 기울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계속 말하도록 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데~
성격급한 내가 오늘부터 당장 아이의 말을 수긍하면서 앵무새처럼 따라해주면 아이가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엄마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은 10대의 심리, 10대와의 대화, 부모의 자격, 10대들의 학교, 10대와 가족,10대와 디지털 기기, 10대와 성, 알코올, 담배, 청소년기의 끝자락등으로 작은 챕터들을 읽어가면서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와 대화가 예문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우리 아이가 19살이 될 때까지 책에서 처럼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