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를 읽다가 포기한 청소년들이 많다. 결코 쉽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은 책이지만 꼭 읽어봐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감시당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 감정, 행동을 모두 통제 당하는 사회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책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간접경험이다. 자유가 억압당하는 사회의 모습을 간접경험하게 함으로써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간이 최후의 수단으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이 책은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함으로써 원작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진입장벽을 많이 낮추어 놓는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빅브라더는 과연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무엇인가? 그런 사회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많은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