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 이호준의 아침편지
이호준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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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놀러 가자고 운동을 같이 하는

언니분이 언젠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자작나무하면 왠지 추운 러시아가 연상되는 저에게 이호준의

이 책은 자작나무가 춥지 많은 않은 나무구나 라는 느낌을

갖게 해준 책입니다.

 

한편 한편의 글이 어쩜 그렇게 따스하고 감성을 자극하는지

작가의 얼굴을 보지 않았을때는 자꾸 미소년의 얼굴이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평탄하고 좋은것만 보며 자란 사람일까 했는데 글 여기저기서

드러나는 그의 삶의 이력은 우리네와 비슷할 뿐더러 더 여리기

까지 해서 놀라웠습니다.

 

장모의 세뱃돈과 그날 본 것이 정말 나비였을까?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촉촉해졌습니다.

저도 엄마를 떠나보내고 노란 나비를 볼때마다 꽃을 좋아하시던

엄마를 떠올렸는데 작가도 그러셨더라구요.

조금 전 백수가 됐습니다를 읽고는 머지않은 미래에 남편이 회사를

나서는 그날 혼자이지 않게 남편의 회사앞에 가서 기다려줘야겠다는

다짐도 했구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에

내 삶이 팍팍하다 엄살부리던 시간들이 미안해지고, 나도 누군가에게

더 따스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조카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언니한테 설에 만나 이책을 전해줄까

합니다.

 

세상살이 팍팍해도 그 안에는 정과 온기가 있다는 걸 여행하며 직접

부대끼며 글로 써내려간 작가한테서 제대로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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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듯, 여행 - 배낭을 메고 세계여행을 하며 웨딩사진을 찍다
라라 글.사진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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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잘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곤 하죠.

이들은 여행을 연애에 비유했네요.

연애하듯, 여행.

연애가 그렇듯 늘 달콤하고 행복하지만은 않고

더러 잡아먹을 듯 서로에게 으르렁대고, 별일 아닌 일로

쉽게 토라지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자석처럼 이끌려

되돌아 오면서 연애는 완성되는 거죠.

 











 

서로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많이 다른 둘이 인도여행에서

처음만나 결혼을 하고, 결혼 1년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한

약속을 지켜  186일 간의 여행을 완성시키고 탄생한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젊을 때 왜 저들처럼 살아보지 못했나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군요.

하긴 자식들을 데리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은 요즘이지만

나비텍타이와 웨딩드레스를 들고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의 웨딩사진을

남긴 이들 부부는 평생 이 기억만으로도 서로의 손을 놓지않고 잘

살아갈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은 제주에서 또 다른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그들은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만난 수많은 친구들과  그들의 삶을 공유하겠죠.

 

세상은 넓고 가 볼 곳은 많은데 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곰곰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집 나가면 고생이라지만 집에서만 머물다 가기에 우리 생은 너무 짧고

세상은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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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 - 시로 쌓아 올린 천재 시인들의 풍류와 우정
칭란쯔 지음, 정호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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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살아가면서 할 것도 많은 데 지나간 시절의 사람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시를 주고 받으며 풍류에 젖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니 사람이 사람을 만나 그리움을 느끼고

그 사람의 안부를 애타게 궁금해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과

세월을 뛰어넘는 간절함과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왕유와 배적, 두보와 이백, 유우석과 유종원, 이백과 맹호연,

백거이와 원진, 한유와 맹교 모두 한 세상을 풍미한 시인인 만큼

그들의 빼어난 작품에서 자연을 느낄수도 있고, 사람살이의 회한과

정리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보와 이백의 헤어짐이 가장 마음에 남더군요.

이백은 떠나는 두보를 안타까워하면 홀로 술을 마시고 그리워했지만

어느 순간 그를 잊어버리지만 두보는 냉랭하게 떠난듯해도 이백을

그리워하는 시를 여러편 남기고 꿈속에서도 이백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았을깨 애타하는 모습이 절절하게 와 닿더라구요.

 

요즘에야 기술 문명이 발전해 세계 어느곳에 살아도 단숨에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 오랜 옛날 자신이 애타게 그리워하는

벗의 안부를 알길없는 시인들의 마음은 오죽했을까요?

 

그러한 시대상황이 오히려 더욱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바탕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금방 알고 쉬 잊어버리는 세상에서 죽는 순간까지 서로의 안부를 모르고

그리워하며 살던 그들의 모습이 새삼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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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미니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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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미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하더라구요.

이니미니 마이니 모에서 나온 말로

어느 것을 고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딩동댕!

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내용에 이 이상 더 어울리는 제목은 없겠다는

생각이 책을 덮고다니 머리속에 훅 떠오르더라구요.

 

연인, 회사동료, 엄마와 딸, 성전환자인 남자와 같이 일하던 여자...

그리고 주인공인 헬렌그레이스의 동료 찰리와 마크까지

범인은 두명의 인질을 납치하고 총알 하나를 장전한 총 한자루를

던져주고 살고 싶으면 상대방을 죽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처음 갇혔을때는 어떻게든 서로 도우면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하다

배고픔과 두려움에 짓눌리면서 결국은 자신이 살고자 하는 선택을

하는 사람의 심리가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누가 희생되는지는 범인의 안중에 없지요. 누가 죽고 누가 살든

남아있는 사람도 죽은 자 만큼의 고통을 겪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헬렌 그레이스는 범인이 감금한 사람들이 자신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결국 친 언니가 범인임을 알고 뒤 쫓지만 자신이 사랑하게 될

거 같은 마크를 잃고 결국은 언니도 죽음으로 내 몹니다.

 

앞으로 헬렌의 삶은 예전처럼 확신에 찬 경찰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 누구나 선택을 하고 살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추리소설하면 셜록홈즈의 아서 코난도일을 떠올리는데 영국작가 M.J알리지가

그의 계보를 잇는 제대로된 책을 한 권 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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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을 초대했습니다 - 열두 살, 평범한 아이들의 소중한 이야기 중학년 막대사탕 문고
김미형 지음, 이여희 그림 / 머스트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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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아이가 만으로 열두 살입니다.

요즘 열두 살 아이들은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이 책에는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우정을 싹 틔우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열두 살 친구들이 아닌 저마다 하나씩 고민을 안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반 남자친구가 언젠가부터 가슴 설레는 존재로 다가오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정원이를 보면서 우리 딸이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체육수업을 하고 싶은데 치마를 입고 온 연주때문에 속상해하는 반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한창 뛰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선생님이 야속했구요.

스마트폰을 통해 같은반 여자친구들의 카톡방에 초대되어 기쁜 마음이었지만 왠지

서먹함을 느끼고 결국은 자신과 친한 동희를 나쁜 쪽으로 몰고가는 리나와 그 친구들의

행동에 용감하게 카톡방을 나오는 일우의 모습에 절로 박수를 치고 있는 제 모습을 봤답니다.

주장의 무게에서는 자신은 발야구를 잘 못하지만 어쩌다가 주장을 맡게된 진웅이가

사이가 별로 좋지않은 영호와 동욱이와 함께 발야구를 못하는 친구까지 잘 화합해서

시합에서 우승을 하는 경험을 통해 친구들의 신임을 받는 모습을 보며 저도 마음으로

응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빠와 둘이 사는 재용이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이 짠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

있더군요. 우리 주변에서 한부모 밑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자신의 애완견을 물어죽인 친구의 개를 용서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경준이가 결국은

친구의 개 진동이를 같이 돌봐주기로 결정하는 마음이 대견하더군요.

사춘기 할아버지는 홀로된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쓰면서 서먹해 하던 진성이가

할아버지를 챙기고 좋아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핵가족화 된 우리 사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되었어요.

 

12살은 유아기도 아니고 청소년도 아닌 어린이지만 한창 사물과 사람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정립되는 시기라 그 시기의 아이들 마음을 잘 들여다 봐주고

어루만져줘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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