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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이는 가계부 - 살림의 여왕 털팽이의
조윤경 지음 / 책책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쓰네요.
처음으로 일년동안 쓴 가계부에요.
항상 연초에 쓰다 말았는데 모이는 가계부는 기록 방법이 간단하고 재정관리를 효율적으로 알려주는 가계부라 계속 쓰게 됩니다.
재정 관리 방법을 배우고 돈을 모으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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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 - 육아에 무너진 여자를 일으킨 독서의 조각들
김슬기 지음 / 웨일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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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저자의 마음이, 책의 이야기가, 가정을 지키고 아내를 지키고자 했던 남편의 마음이 예뻐서 눈물이 났다.

나는 스스로 무던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큰 일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최대한 요동없이 넘기려 애쓰며 살았다.
내면의 번민은 있을지라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며 스스로 조용히 소화시키며 살려고 애썼다.
그리고 꽤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헌데, 그토록 기다렸던 아이와의 만남과 육아가 나를 흔들어 댈지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이제껏 경험했던 어려움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괴로울 일이 아닌데, 괴로웠다.
그래서 너무나 당황했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이야기조차 하기가 민망했다. 

24시간 대기상태여야 하는 일, 알레르기가 심한 아이의 건강에 대한 염려, 혼자 있는 시간의 절대적 부족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 빈곤하게 만들었으며, 그런 나를 눈치챌 까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도 점점 멀어져갔다.

그때 나를 붙잡아 주었던 일이 블로그였다. 
육아일기를 적으며 나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구나, 다같이 같은 고민과 생각속에 사는 구나 생각했고,
그 육아일기에 달고 달리는 댓글속에 큰 위로를 받았다.
틈틈히 시간을 내어 잡았던 책은, 24평 정방형의 공간속에 갇혀있던 나를 어디든지 데려다 주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읽어가며 짬짬히 올렸던 서평은 나의 귀한 자산이 되었다.

그러다 알게 된 저자의 블로그. 그리고 저자의 독서 기록은 나를 굉장히 고무시켰다. 
어떻게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많이 읽을 수 있지? 그리고 그 많은 책들을 어떻게 저렇게 잘 소화하며 정리를 할 수 있지?

이런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보았고, 책을 쓰는 과정도 같이 지켜보게 되었다. 원고를 보내는 이야기, 출판사와의 만남, 좌절, 그리곤 책이 인쇄되는 과정까지. 그렇게 응원하며 지켜보던 다독아짐이 책을 내는 작가가 되었을 땐 나도 너무나 기뻐했다.

저자의 인생도 출산과 함께 완전히 바뀌었노라고 고백한다. 심한 내적갈등에 우울증까지 왔었더라고. 헌데 책을 읽으며 점차 회복되었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덤덤히 이야기해 준다.

자신과의 화해에서 시작하여, 아이, 남편과의 화해를 이룬 저자는 세계관의 확대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고자 정치에 발딛는다. 여기서 정치참여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후원하고 당의 모임에 참석하고 관련 서적들을 보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조차 세울 수 없어 무너지던 한 여자가, 점차 외연이 확대되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멋지다' '멋있다'를 연발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독서에서 시작되었다고, 글들이 주었던 위로와 이해, 용기로 점차 일어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 준다. 이러니 내가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이 책을 읽고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뜻으로 본 한국역사"

"고슴도치의 우아함"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책 속에서 소개하였던 책과 전혀 들춰보지 않았던 과학책을 빌려왔다.
(코스모스를 빌리고 싶었으나 그건 좀 더 나중에 도전해 보기로)

나에게 좋은 책의 기준 중의 하나를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충분히 움직이게 하였고, 꿈꾸게 하였다.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라고 한정하기엔 아쉽다.
자신의 삶이 무료하거나 내 맘같지 않아 무언에든 힘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한다.
저자의 약 처방이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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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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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와 마야. 벤과 케빈, 수네와 다비드, 아맛과 사키, 페테르와 미라.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관계들이 모인 하나의 마을, 베어타운이다.

이 마을에서 '하키'를 지워버리면 뭐가 남을까? 눈 밖에 없을 것이다.

'하키'를 제외하곤 내세울 것도 누릴 것도 없는 동네.

​그렇게 베어타운은 마을의 유일한 유흥인 '하키'로 미워하고 '하키'로 용서하는 단순하고 따뜻한 동네이다.

따뜻하고 짖궂은 농담조(욕은 덤)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첫 장을 폈던 나는 처음부터 발목이 잡혔다.

너무나 진지하고 웃음기를 쫙 뺀 채, 한 청소년이 다른 누군가의 이마에 총을 들이대며 시작하다니.

'탕-탕-탕-탕-탕'

총소리인지 퍽을 치는 소리인 지 구분이 안 되는 형용사를 볼 때 마다 이 아이인가? 저 아이인가?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총을 겨누게 될 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했다.

 

사건은 중반부쯤 드러나고 그 후에 일어나는 일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기를 바라는 사람들, 나 자신만 아플 것인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아프게 해야 할 것인가 결정해야 하는 피해자. 그럼에도 용기있는 이들의 고백과 지지, 그들로 인한 변화들이 한장 한장 연결이 되고 합해져서 베어타운의 새로운 하키팀을 만들며 책은 끝난다.

 

전작과는 달리 무거운 주제를 들고온 작가는 특유의 농담과 유쾌함은 살아 있었지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 총기 규제, 동성애. 따돌림, 후원. 가족간의 사랑과 믿음.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드는 사회 구조, 부모와 자식의 관계, 옳고 그름의 문제, 믿음과 신뢰의 문제.

 

책을 보며 한 마을의 명운을 십대 하키 선수들에게 지우기엔 너무 벅찬 무게가 아니 었을까? 계속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응원하긴했지만...

 

작가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훗날 이일은.... 나중에서야 그는.... 십년 뒤 그녀는' 이러면서 전지적 작가시점을 굉장히 활용한다.

이렇게 친절한 작가가 어디에 있을까? 본인의 의도를 참 편하게 설명해 주고 보여준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낱낱이 보여 주고 싶었던 것 같다.

덕분에 분노와 걱정와 위로를 적절히 받으며 책을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책은 굉장히 두껍지만, 전작들처럼 빼어난 몰입감으로 펴는 순간 순식가에 100페이지를 읽은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가 전해주었어요에서 브릿마리를 다음 주인공으로 채택 한 저자는, 브릿마리 여기있다에서 음울한 케빈을 그 다음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는 또 차기작에서 누구를 선택했을까?

 

옮긴이는 아맛, 사키, 벤, 보보를 물망에 올렸다.

나는 네살 꼬마나 베이스 연주자를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그렇지만 옮긴이의 추측이 맞았으면 좋겠다. 벤이는 참 매력적인 아이다.

#베어타운

#프레드릭베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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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다 - 엄마가 더 행복해지는 글쓰기 육아
심소영 지음 / 길벗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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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육아서에서, 또 전문가가 아이의 자존감이 형성된다는 생후 3년 동안은 애착육아, 배려육아를 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3년은 엄마의 자존감이 가장 위협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는 여전히 나였다. 그 존재의 의의와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가장 좋안 방법이 글쓰기였다.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혹시나 뻔한 내용이진 않을까 우려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글쓰는 엄마, 육아일기 쓰는 엄마.
블로그로 육아일기를 쓰는 엄마들을 많이 본다. 공감이 되고 자극이
되는 엄마도 있고, 슈퍼맘 같은 모습에 괜히 박탈감 느끼는 엄마도 있다. 언제나 난 행복해요~(실제로는 안 그럴지라도) 일색인 글은 잘 안 보게 된다. 나와는 다른 육아이니.

그러다 이 책 소개글을 읽는데 힘든 육아라 인정하는 저자의 말이 그 어려움을 글쓰기로 극복했다는 설명이 눈에 띄었다.
나는 육아가 힘든데 글로 극복하진 못했다. 이렇게 쓰니 육아가 힘들기만 한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 ㅋㅋ 그저 내 육아는 행복과 어려움이 서로 베프삼는 길이라고나 할까.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했던 길이 블로그였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육아 일기를 쓰면 아이의 성장 뿐만 아니라 엄마의 성장 도 함께 보여진다고 한다. 그렇게 저자는 아이 뿐만 아니라 자신도, 남편도, 주변 사람들과도 화해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이제 곧 제 2의 인생을 계획하며 화려한 시작을 예고한다. 저자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남편을 앞에 두고하는 투자설명회라니. 나도 꼭 해보고 싶다.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고충들과 외로움, 남편에 대한 미움과 배신감 등.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 유쾌하게 읽었다. 나도 처음이지만 남편도 처음일텐데... 더 이해하자 이러면서도 돌아서서 잊고 발톱을 세우고 있는 나를 본다. 그럴때면 나도 저자처럼 NVC편지를 써야겠다.


또한 공통되는 미운 네살이라는 키워드.
이렇게 열심히 육아하는 엄마도 미운 네살은 어려운 시기라는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두돌이후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라는 것.


부모의 기다림을 통해만이 배울 수 있는 배려, 존중, 자립심. 때때로 아이는 꽉 채워진 곳이 아닌 빈 공간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다. 다시금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일, 지켜보는 일을 해야겠다. 어제도 물놀이 더하고 나온다는 딸을 열번 설득하다 울려서 데리고 나왔다. 참을 인이 백개는 필요하다. 하... 딸에게도 편지를 써야겠다. 영국편지.

NVC편지와 영국편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꼭 책을 읽어 보기 바란다.



이 시기에 읽기 너무 잘했다. 세살이 되어 기관을 보내고 그 후에는 육아서 읽기를 게을리 했는데, 아이가 자라는 시기마다 아이의 필요와 엄마의 공부 또한 함께 자라야 함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의욕이 충만해 졌다. 다시 한번 열육아, 책육아 를 해야겠다 다짐해본다.



먼저는 저자가 추천해 준 책부터 읽어야 겠다. 그럼 책 검색하러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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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이관직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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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약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주변에 친구가 많았고, 사람들과 별 갈등없이 살았고, 인간관계에 크게 연연해 하며 살지 않았다. 근데 되돌아보니 관계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며 가족 중심적으로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유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곁에 남아있는 친한 친구가 없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단짝친구 모두들 정말 친했는데 말이다. 대부분의 단짝 친구는 반짝 친구가 되어 1년이 지나 반이 바뀌고 사는 곳이 멀어지면 마음도 같이 멀어지는 일시적 친구들이었을뿐, 깊게 관계를 맺어 평생 함께 할 친구가 되진 못했다. 이런 점이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성인이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맺어가면서부터 관계에 대한 시각도 변해가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수록 정말 중요한 건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관계에 수고를 더하기 시작했고 마음을 보였다. 주변에 점점 사람이 남게 되고, 함께 나눈 마음과 추억도 쌓여 갔으며, 그럴수록 삶의 즐거움도 커져갔다.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하며 울고 웃고, 그렇게 인생의 파트너로 살아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좋을 순 없는 법. 가끔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에 관계 맺기가 참 어렵다. 우울함이 깊은 사람 혹은 강박증이나 편집증적인 증상이 있는 사람 등 쉽게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은 그냥 저런 사람이라고 한켠에 적당히 선을 긋고 내버려두었다. 헌데 점점 그들을 바라보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들은 왜 저렇게 반응하게 되었을까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있었는데, 내 지식으론 이해되지 않는 여러 문제들을 이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 받았다.

 이 책은 대인관계를 방해하는 성격장애, 불안장애, 역기능 가정의 성인아이, 죄와 마귀 4가지 범주에서 성경적, 신학적인 관점을 기본토대로 상담심리적인 전문적인 진단과 극복 방안을 설명한다. 저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모든 사람은 한두개의 병리적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대인관계의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짚어 준다.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차분한 설명을 정독하며 읽다보니 나와 그, 나와 그녀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자연히 떠오르며 대입하게 된다. 그때의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그들은 어떤 문제로 그렇게 반응하게 되었는지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과거 뿐만 아니라 또한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이해되지 않던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지도도 함께 얻은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많이 씨름했고 알고 싶었던 중독,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정리 병리적인 문제는 책에서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나 또한 역기능 가정에서 자랐다. 다행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든든히 가정을 지켜주던 엄마를 통해 크게 어긋남 없이 자랄 수 있었고, 약간의 불안했던 정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치유 받으며 자랐다. 엄마와 공동체. 이 중에 하나라도 없었다면 내 인생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허나 책을 읽으며 한가지 더 생각했다. 내 삶의 역기능적인 가정이 아니었다면 또한 지금의 내 모습도 아니었을 것이라는 사실. 책의 말미에 이런 말이 있다.

관계의 어려움이 때로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며 사람에게 목숨걸지 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관계의 어려움과 고통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걸림돌이 아니라 당신의 삶에 디딤돌이 될 수 있다. -242

예수님을 믿기 전 나의 마음은 얼마나 불안정하고 부정적이었는지 내가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을 내 마음속에 영접하는 순간부터 걸림돌은 디딤돌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 후부터 내 삶은 흑백티비에서 컬러티비로 바뀌었다.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는 현재에 아직도 인생의 걸림돌 같은 일들은 유효하지만, 그 또한 언젠가는 디딤돌로 바뀌어져 있을 것임을 믿기에 오늘도 감사하게 하루를 보낸다.

육아서는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중에 우리아이에게 나타날 수도 있을 여러 성격장애의 모습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줄 부모라는 위치에서 어떻게 건강하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도 알게 되었다. 관계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하겠지만,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도 일독을 권하는 바다. 여담이지만, 심리쪽의 전문적인 단어가 꽤 나오는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 쉽게 말하자면 있어 보이게 이야기할 수 있을 꺼리들이 많다. 종종 알은체 하며 이야기하고 싶을 때 써먹을 것들 여러개 외워두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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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적으로 볼 때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여성은 성장과정에서 아빠가 주로 자기애성적이며 통제적인 반면, 엄마는 따뜻하지 못한 엄마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성장기에 아버지에게 받았던 관심 또는 받고 싶었던 관심을 무의식적으로 뭇 남성들로부터 받으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51

강박성 성격장애자의 이슈는 불안이다. 삶의 전반을 지배하는 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삶의 모든 영역을 통제하려고 한다.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을 빈틈없이 해야 하며 실수하면 안된다. -80

자기심리학자들은 엄마의 적절한 미러링 경험과 더불어 아빠에 대한 이상화 경험이 수반 될 때 '응집력 있는 자기'를 가진 아이로 성장한다고 주장한다. 반대의 경우 아이는 '취약한 자기' 또는 '거짓 자기'를 갖게 된다고 본다. -141

아이는 집을 짓는 건축가다. 엄밀한 의미에서 집은 부모와 중요한 타자들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다고 볼 수 있다. 기초와 기둥이 약한 '취약한 자기' 구조물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 자기를 크게 여기는 자기웅대감이 특징인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도 실상은 마음의 꼴이나 틀이 취약한 셈이다. -142

과민한 양심의 발달과 지나친 초자아의 발달로 인하여 마음 세계가 늘 갈등과 불안으로 점철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것은 신경증의 증상이다. -158

역설적으로 마귀는 일반 상담조차 이용할 만큼 간교하다. 일반 상담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인생 최대 목표로 삼도록 함으로써 핵심 문제인 죄를 비껴가도록 한다.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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