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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 : 베스트 편 ㅣ 재밌밤 시리즈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김소영 옮김 / 더숲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밌밤 시리즈의 알짜만을 모은 베스트편!
재밌어서밤새읽는수학이야기 입니다 ^^
지은이: 사쿠라이 스스무
출판사 : #더숲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눈이 반짝 반짝 해졌어요 ㅎ
아이가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 하더니 바로 책을 펼쳐 봅니다.
그래서 저는 "준수가 이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이해 하지 못하더라도 재밌으면 다 읽어도 돼~^^"
잠자리 책으로 읽을거라며 우선 쭉~ 훑어 보는 아이였습니다.
놀러가는 가방안에 재밌밤을 딱 ㅋㅋㅋ
신나게 물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여유로운 밤시간에 체스도 하고 재밌밤을 볼 시간이었어요 ㅎ
아이와 같이 보자고 했어요
첫 문장에 제가 폭~ 빠졌지 뭐에요 ㅎ
수학은언어다
소름 돋았어요~ 정말 맞는 말이잖아요
제가 학창시절 수학을 왜그렇게 싫어했나 미안해지는 마음도 들었어요
ㅎㅎㅎㅎ;
그런데 아이는 #그리스어 에 빠졌네요 ㅎ
저도 몇 자 모르던..... 엄마 아빠 모두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는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엄마라 함께 책을 눈으로 읽어봅니다.ㅎ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읽지 못하는 수식을 보며 한글로 표현하는것과 영어로 읽는 방법이 다르다는것
방귀 냄새는 절반도 지독하다는 점 ㅋㅋㅋㅋㅋㅋ
신용카드 번호의 비밀도 배웠다며 아이는 신나서 이야기하기 바빴습니다.
끝없이 이야기를 하는 아이 맨홀은 왜 원일까요? 라며 저에게 묻습니다.
(저는 책 보다가 지쳐서 누워있었거든요 ㅋㅋㅋ)
저는 글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아이가 부지런히 설명합니다.
"맨홀이 사각형이면 대각선의 길이가 한 변보다 길어져서
뚜껑을 조금만 돌려도 무거운 맨홀이 구멍속으로 떨어질거에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원이면 다 똑같으니까 떨어질리가 없구나!"
라며 또 호응을 해줬지요 ㅋ;
예전에 어떤 책에서 보았던 인도의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이 나온 편도 있었습니다.
12가 신비로운 숫자임을 알아냈고 그 일화가 담겨있는데요.
어려운 공식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지만 이런 이야기들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책을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는 다면
스스로 성장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도 책을 읽었어요
차 멀미를 심하게 느끼는 편이라 조금 읽다 쉬다가 또 읽고 반복했답니다^^;
집에와서 피곤하지도 않은지 아빠를 위해서 그리스어를 크게 써서 정리한다며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완성된 그리스어는 저희 집 칠판에 자석으로 붙여 놨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