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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4단계 공부법 - 성적 쑥! 실력 쑥! 하브루타와 인지심리학의 융합 학습법
이성일 지음 / 경향BP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자마자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싶은 책이었어요.


하브루타 4단계 공부법
경향BP 출판사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지은이 : 이성일 선생님

제가 아이를 임신했을때는 임신 육아 출산 관련 책들을 도서관에서도 많이 대여해서 보곤 했는데요
막상 아이를 낳고 나서는 책도 읽을 시간이 없다며 보지 않았지요.
다시 일을 다니며 바쁘지만 나름 시간을 잘 배분해서 사용 한다고 생각 했어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많이 표현하고
잠시도 쉬지 않는 아이의 질문과 대화에 최대한 많이 응해주었고,
잠자리 책 읽고 나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나누었고요.
다행히도 아이는 눈뜨마자마자 책을 먼저 보는 아이로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책을 아주 천천히 보고 있지요 ^^;
우선 저는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워킹맘입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노출시켜주려고 했고 이왕 TV를 볼 거라면 EBS를,
외식할 때 태블릿을 쥐어줘야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한다면 동요나 동화들을 틀어주었어요.
그러면서도 정작 관련 도서들은 읽지 않았어요.
읽고 싶지 않았고 읽어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고 할까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육아도, 집에서 엄마가 아이와 공부를 하는것도
A는 B다! 라고 정답이 딱 정해진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만족하고 제가 만족하면 그걸로 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도 있었어요.
하지만 7살 부터는 무언가 집에서 엄마와 이야기 나누고 공부하는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어요.
물론 제가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해 줄수도 없지만요 ^^;
하브루타는 워낙 유명해서 저도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었지요
이번에 하브루타 4단계 공부법을 보자마자 느꼈죠.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것
알고 있어도 실행을 하는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죠.
책을 보고 우선 제가 잘 하고 있는것과 이렇게 해야 겠다 라고 배운 부분들이
바로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도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계속 이야기해주시는거 듣기만 하면 졸리잖아요 ㅋㅋ
기억에도 안남고요 정말 주입식교육이었죠.
아이와 아가때부터 스티커가 있는 워크북들로 놀면서 배움을 하게 되고 나니
아이는 말을 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도 "왜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하고요.
"예를들면~" 이라는 말도 많이 하고 있어요.
엄마가 가르친다기 보다는 함께 배워가고 생각하고 말하고 질문을 하고
너무 좋지 않은가요?
그러다보니 제가 아쉬웠던건 저랑만 하는게 아닌 다른 또래 친구들과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다들 바쁘기도 하고 공부를 그냥 재미없고 힘든것이라고 인식하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아직까지 친구와 함께 하는 즐거운 토론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학원이라는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우선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으니 원하는 것을 배우라고 선택권을 주었어요.
영어학원과 사고력 수학학원, 그리고 소규모 독서토론수업을 골랐어요.
그중에 현재 하고 있는건 온라인으로 하는 영어학원과 독서토론 수업뿐입니다.
영어수업시간에 연차날 지켜보면 계속 손을 들고 선생님 질문에 대답하고 선생님께 질문하고
신나서 떠드는 아이를 보면 영어학원 보내길 잘 했구나 싶습니다.
독서토론 수업도 처음으로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과 하는 수업으로 독후활동으로 만들기나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다보니 아이는 너무 즐거워하고 있는데요.
집에서 늘 혼자 눈뜨자마자 눈감기전까지 책을 보는 아이라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는것 자체도 너무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제가 다 채워 줄 수 없는 부분을 사교육에서 채워주고 있고
저희 아이는 그게 맞다보니 저나 아이는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4장. 하브루타 4단계 공부법
1단계 낭독하기
2단계 설명하기
3단계 기억해서 쓰기
4단계 질문하기
앞으로 체계적으로 해봐야 할것들이 많습니다 ^^;
우선 엄마인 제가 먼저 이런 내용들을 알고 있어야 아이에게도 이런부분들에 대한걸
알려줄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한다면 마음껏 해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마와 이야기하는걸 처음부터 싫어하는 아이는 없겠죠.
대화를 잘 하지 않다보니, 바쁘다보니, 대화가 아닌 해야 할 일들만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전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저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늘 부족한 엄마이지만 아이를 키우며 저도 엄마로서 조금씩 자라고 있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