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 해양생물학자의 경이로운 심해 생물 탐사기
에디스 위더 지음, 김보영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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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 + 시각(발광)를 섞어 다른 바다 관련 생물 책보다 전문성도 있고 특이한 책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전문성도 뛰어났고 자기 분야에 대한 열정도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이를 읽기 쉽게 잘 풀어냈고 요즘 중요하다는 책 표지조차도 예뻤던 좋은 책이었다.

근데 책 중간부터는 아무말 대잔치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전반적인 책 구성은 심해 발광 해양생태학자인 저자의 자전적 성격 띈 연구일지와 비슷하게 풀어 가나, 후반에 갈수록 작가 개인의 사견과 썰의 비중이 심해 바다생태에 대한 비중을 역전한다.

게다가 후반부 작가 본인의 사견은 본인이 겪은 힘든일, 징징거리는 일이 많아 읽다보니 짜증까지 날 지경이다.

독자들은 심해발광 생물들을 찍먹하러 책을 읽는거지 작가가 찡찡대는 소리를 읽으려고 책을 읽는게 아닌데...


책 중간엔 저자 본인이 이런 취지의 말을 언급했다.

텔리비전(과 책)과 같은 콘텐츠에서 과핟자의 진리탐구와 콘텐츠 오락성에서 둘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그러나 최소한 이 책에선 저자는 둘다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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