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사회에는 개인이 없다는 진단에서 출발했다. - P10
특정 단어가 비상식적일 만큼 범람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 그것은 오히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병리적인 상태를 말해준다. - P22
그러면서도 요진은 인터넷 검색창에 그 용도를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초소형 녹음기‘를 입력하고 있었다. - P130
애랑 개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핑계에 소환되는지 모르겠고. - P74
어른이 된다는 것은 수치심을 모르는 인간, 모르지 않는다면 그것을 엉성한 뚜껑으로 덮어 두거나 나일론사로 봉합하는 인간이 된다는 뜻이었다. - P82
멋모르고 꿈에 부풀어서 시작한 일이라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P5
He was gone, leaving me with clenched hands, and my heart beating like a mill race. -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