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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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에 처음 관심을 가진 지 꽉 채워 2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맨발 걷기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관련 도서를 찾아 읽으면서 박동창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책을 통해 저자가 운영하는 맨발걷기 모임에도 참석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름 적극적인 맨발걷기를 추구하였던 내가 박동창 작가님의 신작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반가웠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점점 더 맨발걷기에 대한 오해가 걷히며, 이를 긍정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의 지인이 맨발 걷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는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건강과 면역 등에 더욱 더 관심을 보여야 할 때 이 책이 때마침 출간된 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맨발걷기를 실제로 즐기고 가끔 실천하는 나로서는 아직도 종종 사람들의 오해가 담긴 질문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맨발로 걷는 것이 위험할 것 같다는 염려가 담긴 관심이 가장 많았다.


 

이 책은 맨발걷기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저자가 맨발걷기 모임을 운영하며 만난 수많은 환자들의 개선사례와 실험, 각국의 권위 있는 의학계 사람들의 연구 내용 등을 모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한다. 맨발걷기처럼 확실하고, 하지만 돈이 전혀 들지 않으며 부작용이 없는 건강관리의 방법을 말이다.


 

저자를 맨발걷기 모임에서 실제로 만난 적 있으며, 모임에서 뵈웠던 한 놀라운 건강개선의 환자 증언을 들으며 감탄했었는데, 그 회원님의 사진과 함께 사례가 책에 실려서 또 한번 반가웠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 중 발의 아치형 구조, 발가락에 대한 설명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 또한 맨발일 때 내 발이 얼마나 다양한 흙바닥에 적응하며 강해지며, 발가락의 역할을 그제서야 수행하는 모습을 발견함에 얼마나 행복하고 짜릿했던 첫 맨발걷기의 경험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이 책은 다양한 인간의 질환 중 특히 혈관질환에 많이 집중하여 이야기한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는 신체의 물리적 작용에 대한 선 기능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정신적 질환에 대한 큰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 나는 아직 큰 질환을 염려하는 나이는 아니기에 정신적 이로움에 대하여 특히 많이 공감하였다. 운동으로서가 아닌, 건강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 취미를 하듯 너무 즐겁기 때문에 맨발걷기를 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맨발 걷기는 올해 여름 처음 시도하였다. 여름철 맨발 걷기가 이렇게 청량하며 매력 있는 지 더 일찍 알지 않았음이 아쉬웠다. 덥고 더운 여름에 신발 혹은 양말 속에 있는 내 발에게 진정 자유와 휴식을 주는 상쾌함은 여름이 가장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신간을 읽기 전에는, 평범하게 퇴직을 하고 맨발걷기를 실천 중인 저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도 일과 관련하여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를 맨발걷기를 통해 극복해왔다는 개인적 체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맨발 전도사가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건강에 관심을 가질수록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 화려하고 많은 광고를 하는 건강과 관련한 제품 혹은 건강관리법들은 거대한 자본을 항상 등에 업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말 건강을 위한 것들은 화려한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숲 속의 살짝 촉촉한 흙에 맨발로 서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맑아진다.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사례들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들을 찬찬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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