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자연스러웠어 -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고함
신민수 지음 / 소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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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가 너무 산듯하고 재미있는 느낌이어서 책의 첫만남부터 설레었던 《괜찮아, 자연스러웠어》이다. 이 책의 작가님은 20대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일상적 고민에 대해서 참 시원시원하게 풀어내어서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요즘 다양한 책들이 시중에 참 많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책들 중 이렇게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고 톡톡 튀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의 내용처럼 표지도 샛노란 색인지~


우리가 평소에 하는 진중한 듯한 많은 고민들이 사실은 지나면 그냥 시간에 따라 잊어버리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런 점을 이 작가님은 파악하신걸까. 우리가 하는 고민들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주는 척 하면서 참 간단하게 가볍게 말로 넘어간다. 그런데 그 말들이 참 현실적이고 팩폭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고민에 대한 답을 꼭 진지하고 멋지게 해 주어야 답일까.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더욱 더 그런 점의 매력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아무리 세상 진지한 척 한다고 한들 보통 사람들은 또 다들 사소한 것에 풀리고 잊어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너무 어렵거나 무겁게 대하지 말고 즐겁게 맞서는 느낌의 이 책 너무 좋다. 누군가가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힘내~라고 말하면 되려 더 힘이 들거나 고민이 풀리지 않을 때가 많다. 차라리 이렇게 군더더기 없는 삶의 진실을 유머있게 말해주는 것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좋게 이야기하는 책,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좀 가볍게 지나가 보라고, 휴식 같이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가독성이 좋고 디자인도 톡톡 튀는 이 책은 유머가 넘쳐서 읽으면서 큭큭 웃은 부분이 참 많았다. 책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다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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