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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1
마스다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5분짜리의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한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그것도 짤방으로 자주 사용되는 토끼 우사미가 나오는 편을 본게 전부였다.
애니메이션 자체도 충격과 공포랄까...
1권의 띠지에 써있는 우사미의 말을 인용해 이 만화를 정의하자면,
'불길해...이상한 만화야...'라고 할 수 있겠다.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은 말장난 개그가 주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자잘한 말풍선들이 굉장히 많은데,
보면서 눈이 뻑뻑해 지는게 느껴질 정도다.
원래 내가 선호하는 개그자체가 몸개그라서 그런지, 살짝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작가의 특기가 역사적 인물 재해석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건가. 그쪽방면으로는 거의 지식이 없기에-관심조차없기에-
개그자체를 이해 못해 재미가 반감된걸지도.
물론 빵터진 부분도 있었다.
제 5막의 저주받은 칼.
더러운 털 개그에 정말 빵터졌다!
저주받은 칼에 대해 짧게 요약하자면,
'다리위에서 칼을 뺏는 사내와 마주하게 되는데,
싸우려고 칼을 뽑으니......털이났어!!!!!!!!!!!!' 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수염처럼 짧게 났던 털들이 점점 자라나 분수처럼 솟고, 그 다음엔
털이 수북한 칼을 털우산으로 사용까지!
본편을 보면서 실소를 날려댔지만, 전설의 단편 '청춘 방울방울'만큼은 정말 재밌게 봤다.
왜 전설의 단편이라고 하는지 알것 같다랄까.(사실 청춘 방울방울의 개그코드가 나와 맞았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킬링타임용으로는 적절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