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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전10권 세트 - 반양장본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10권을 보름만에 끝냈다. 직장을 다니면서....어쩔수 없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져서 천천히 읽을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는 되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의 재벌, 정치인들이 경제발전이 되지도 않은 그 시대와 무엇이 달라졋는가? 여전이 '사'자 돌림의 사람들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젊은 대학생들은 고시에 목을 메고, 여전히 물고문이 존재하고, 또한 IMF라는 외환위기를 빌미로 노동자의 목소리는 더욱 줄어들고, 사업가들은 더욱 축적의 경영을 피고 있고, 한창 80년대를 살아가면서 그 많은 노동자들과 민주투쟁자들이 일으켜 놓은 운동의 결과는 다시 그 옛날로 돌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특별한 줄거의 이야기 전개는 아니지만 반세기의 역사를 되집어 보기에 무척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절대적 빈곤의 탈피를 위하여 경제 개발이 되었지만, 상대적 빈곤감은 더욱 커진 이 시대에 한번은 읽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