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천운영 지음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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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라 쉽게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 단편집이라지만 꼭 장편을 한 두권 읽은 기분이었다. 흔하지 않은 아니 소설에서 거의 다루어지지않은 소재를 가지고 무척 사실성있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들의 특이한 직업이나 육식성을 부가시킨 내용들은 읽으면서도 섬뜩섬뜩한 느낌을 받았었다. 특히 골탕을 좋아하는 할머니 이야기는 읽고난 후에도 한동안 입안에 음식을 넣는것이 힘들었을정도다. 참 리얼하게 적고 있고, 그만큼 짜릿(?)하다. 여자가 주인공인것을 제외하고는 여성작가라는 생각이 전혀들지않는 작품이다.(선입견인가?)기존의 한국소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책으로 한번 읽어볼만 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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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한국이 좋다
유혜현 외 지음 / 홍진북스(중명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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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아직도 내 가방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반드시 반납해야지...하면서. 제목이 흥미를 유발하고,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사람이 쓴 글이라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가 실망도 크다. 조금 글 들이 비약적이랄까? 끼워 맞추기 식인것도 같고, 읽고 있으면 도덕 교과서를 보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거침없는 문장이지만 앞뒤내용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 주장의 일관성과 설득력도 떨어지는것 같다. 뭔가 획일적이지 않고 신세대들의 조국에 대한 생각(기성세대와는 다른 그들만의 생각)을 읽고 싶었던 나로서는 실망이었다. 하지만 문장은 길지않고 내용도 지루하지 않아서 읽기는 쉬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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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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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건 아마 글쓴이가 직접 경험한 내용이 흥미를 유발시키기 때문인것 같다. 아이들을 기르면서 특히 초보 엄마들은 정말 힘들다. 누구하나 도와주기 보다는 모든일을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것이 경험이 부족한 엄마들에게는 정말 힘든일이다. 하지만 다른 엄마들은 참 잘 적응해 보인다. 나만 힘들고 적응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난 왜이렇게 아이를 못보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많은 엄마들이 하고 있고, 극복은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아이를 대하는 것에서도..... 나에게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준 책이다.그래서 애착이 가고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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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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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다 약간의 강제성, 아마 대학시절 교육사회학 시간이었나? 아무툰 조금 황당한 교수님의 리포터 주제였다.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개미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재미였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거침없는 표현은 마치 작가 자신이 그곳에 살다온 사람같은 착각을 느끼게 만들었다. 적어도 소위 말하는 영적체험을 실제로 겪어본 사람같은 느낌.. 그리고 책 도입부에 나오는 처음대하는 단어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참 편하게 그리고 몰입되어서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나 자신도 그 세계에 빠져서 허우적 된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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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요리 앞에서는 사랑이 절로 생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온화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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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니 많이 부유했던 괴테의 미식가로서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다순히 괴테가 좋아했던 음식이 나열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괴테가 여행중이거나 휴가중에 주고 받은 편지들이 주를 이루고 그 편지에 나오는 음식에 대한 소개위주랄까?

인간 쾨테를 보는 것 같아 무척 재미있었다. 음식들이 조금 생소해서 읽는동안 어려움은 있었지만 풍경 그림들과 쾨테 자화상, 그리고 괴테의 일상들이 적혀있는 편지들은 나름대로 읽는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대문호 괴테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 같아서 더욱 즐거웠다. 이 사람을 감수성이 어디서 부터 출발 했었는지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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