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손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2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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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이도 힐링이 되는 책을 만났다. 고양이들의 손 사진을 모은 사진첩이다. "고양이손 너무 귀엽다", "어머 이 고양이는 더 귀엽네" 폭신폭신하고 귀여운 고양이의 손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통통하고 앙증맞은 손을 보고있으면 자꾸 만져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왜 하필 고양이의 '손'을 주제로 한걸까? 고양이는 궁금할 때 무조건 손부터 내민다고 한다.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보고 체험해보는 성향인가보다.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도 처음 만났을때 쇼파에 앉아있던 나에게 다가와 내 발을 고양이 손으로 살살 치고 발등에 앉아있던 기억이난다. 비록 내 검정 양말에 고양이털이 묻었지만 그때 그 감촉과 느낌은 너무 부드럽고 따뜻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껄. 이 사진첩은 말 그대로 사진에 충실한 책이다.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를 찍었고, 모델 한마리 한마리의 특징을 잘 살려낸 사진이다.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쿠키에 손을 가져가는 고양이 손, 가지런히 모아놓은 고양이 손, 털실을 만지려는 고양이 손, 커피에 손을 담그려는 고양이, 노트북을 만지는 고양이 손 등 일상에서의 고양이 손을 담았다.
책의 뒷쪽에는 이 책의 주인공인 30마리의 모델 고양이들에 대한 프로필을 다룬다. 집사 이름, 고양이 이름, 품종, 털색, 성별, 지역, sns id까지 기록되어 있다. 여기 소개된 모델들에게 랜선집사를 자처할 독자들이 많이 생길것 같다. 마지막장에 제시된 스티커도 힐링의 도구로 유용하다.
자꾸자꾸 보고싶은 책이다. 귀여움은 모두를 미소짓게하고 다시 찾게되는 마법의 매력이다. 동물을 키워본적 없는 나지만 책들의 고양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힐링되는 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각자의 매력을 뿜어내는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 힐링이 된다. 책의 사이즈도 작고 아담하여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볼 수 있는 책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동물 사진을 보며 힐링을 하고싶다면 당연 이 책을 추천한다. 찾아보니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도 있다. 고양이 발을 주제로한 '누구 발이냐옹'과 '누구 뒷발이냐옹', 고양이 입을 다룬 '누구 입이냐옹'도 보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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