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나 무서운 영화, 드라마는 거의 안보거나 못보는 편인데도 전작 #즈우노메인형 을 무서워하면서도 엄청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도 얼마나 무섭고 재밌을지 기대가 됐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다._이가라시는 같은 반 친구 하시구치 다쿠토네 집에 방문한다. 선생님께서 챙기라고 했던 어딘가 우울해 보이는 히가 고토코도 함께. 친절한 다쿠토 어머니와 강아지, 그리고 게임기까지 완벽한 그 집에서 즐겁게 잘 놀던 이가라시 눈에 뭔가가 보였다. 나만 보이는 건가 싶어 히가를 바라본다. 히가도 표정이 좋지않다. 서둘러 나와 그 집에서 본 것을 히가에게 물어본다. 히가도 보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날 이후 이가라시의 머릿속에서는 자꾸만 모래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하시구치 다쿠토는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고, 가족 전부가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문만 들려온다. 그렇게 그 집은 폐가가 된다.남편 유다이의 전근으로 도쿄로 이사를 오게 된 가호. 남편은 주말에도 출근해야 할 정도로 바쁘고 아는 사람이 하나 없는 가호는 늘 혼자 집에 있는다.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남편 초콜릿을 사러 외출한 가호는 우연히 소꿉친구 '히라이와 도시아키'와 만나고, 그의 집에 놀러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가게 된 그 집. 기분 나쁜 소리와 집 안 곳곳에 쌓인 모래.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치를 보는데 친구는 전혀 이상한게 없다는 듯 행동한다. 그 집에 다녀온 이후 가호는 몸에 조금씩 이상이 생긴다. 그럼에도 자꾸만 가야할 이유를 만들어 가게 되는 집. 가기 싫은데 가야할 것 같은 집. 이제 그만 가자고 다짐하는 순간 놓고온 결혼 반지가 생각이 난 가호. 남편이 실망하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아서 ..그래서 가호는 또 그 집에 갈 수밖에 없다.이렇게 이가라시, 가호 두 사람이 서술자인 2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 집만 다녀오면 이상한 일들이 왜 생기는 것인지 이 기이한 현상들이 대체 왜 일어나는 것이며 어떻게 해결되는 것인지 궁금해서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집에 들어가는 순간 저주에 걸리는 이야기라 그런지 '주온'이 떠올랐다. 주온도 #즈우노메인형 도 시각적 이미지로 공포감을 주었는데 이번 작품은 청각적 이미지로 공포감을 전달한다. 모래가 쏟아지는 소리라든가 알 수 없는 존재가 움직이는 소리를 활자로 표현했는데 그 활자를 읽어가면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마치 오타같은 글자의 반복이 계속되는 페이지가 낯설어서 괴이한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책 읽는 내내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눈물이 왈칵나는 결말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마무리 되다니.. 그런데 가호 이야기는 슬프면서도 어딘가 찝찝하게 끝난 느낌이었다. 그래서 여기서 시작되는 또다른 이야기가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았다. 여운이 오래 남는만큼 무섭고 서늘했다._여름에 딱 맞는 책👍._P.359언뜻 행복해 보이는 가정 안에 숨어 있는 수많은 슬픔과 아픔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 어느 집에나 이상한 일은 있다. 어느 집에나 무서운 것도 있다. 과연 당신 주변에는 그런 집이 없을 것인가._#장편소설#호러#공포#호러소설#소설추천#보기왕이온다#온다#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책#독서#일본소설#호러영화#공포영화#미스터리#추리영화#추리소설#넷플릭스#왓챠#기묘한이야기#유령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