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개 광칠이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5
유순희 지음, 장선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새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3주가 되어가네요.

바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 짬짬이 마음의 양식 책을 읽는 것은

놓치만 안되겠죠.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에서 이번에 초등고학년이

읽기 좋은 내용을 담아 '뚱보 개 광칠이'를 출간했습니다.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뚱보개 광칠이

유순희 글 / 장선환 그림

 

 

별 볼 일 없는 꿈을 꾸면

다들 '개꿈'이라고 말하는 데

나도 할 말이 있다!

 

나도 멋진 꿈을 간직하고 사는

소중한 생명체라는 사실이다.

 

아직 꿈의 씨앗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게 어렵다면,

우리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자신의 꿈을 위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왜 안좋은 단어의 의미 앞에 '개'자를 붙이는 걸까요?

개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자 반려견으로 많은 것을 주는데,

말을 할때는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저도 그닥 좋지많은 않게 느껴집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사람들에게 길들여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개들~

그중에 광칠이가 있을 것이고, 개에게도 꿈이 있다는 것일

이번 고학년문고에서 재미있는 스토리로 들려주네요.


 

옛 주인이 급하게 이민을 가는 바람에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이 된 광칠이.

아들 현빈이 때문에 반 강제로 광칠이를 떠 맡게된 엄마 정순씨도 처음에는

광칠이와 잘 놀아주더니 사는게 팍팍하니 광칠이에게 관심을 갖는 게 소홀해졌어요.

 

"귀여우면 다야? 먹이고, 씻기고 그걸 어떡할 거야.

날마다 산책도 시켜야 한다더라. 또 개털 날리는 건 어쩌고!"​



'오늘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기만 하네....'

난 담벼락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다 일부러

좀 불쌍하게 보이려고 눈꼬리를 축 내리깔았다.

.

.

난 깜짝 놀랐다. 내가 살이 쪘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현빈이는 날 안고 가다가 무겁다고 다시 내려놓았다.

 

'아하, 그래. 옛 주인이 아마추어 마라토너였지. 어느 날, 개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며 아침저녁으로 한강 둔치를 달리게 했어. 그래,

나 개 마라톤 대회에 나갔었지!'

 

내 심장이 파닥파닥 뛰었다.

 

'맞아, 내 원래 이름이 알렉산더였어!'

알렉산더라고 불리던 때, 내 다리와 가슴에는 근육이

울근불근 튀어나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가슴근육은 온데간데없고, 지나가는 등산객이

주는 간식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개가 되었다.

이름까지 광칠이로 바뀌고.'

 

 

'개를 기르는 견주의 기본이 뭔 줄 알아? 사료 외에 다른 음식을

절대로 주지 않는 거야. 왜냐하면 개가 뚱뚱해지니까.

그러면 달리지도 못하고 관열염, 당뇨병 같은 병도 생겨.

이 집에 와서 내가 얼마나 살이 찐 줄 알아?

탄탄했던 배는 탄력 떨어진 고무줄처럼 늘어지고,

하다 못해 꼬리까지 살이 쪄서 걸을 때 쇳덩이를 질질 끌고

다니는 기분이라고. 그런데 왜 자꾸 먹다 만 음식을 주냐고!

내가 아무리 개라지만 그렇게 아무거나 주면 어떡해!'

 

'현빈아, 빗방울은 꿈이 있나 봐. 자기 꿈을 이루려고 저렇게 빠르게

헤엄쳐 가고 있잖아. 우리가 가 보지 못한 아주 깊은 땅속으로 가는 게 아닐까?

나무뿌리, 꽃 뿌리를 향해서. 싹을 띄우고 꽃을 활짝 피우는 데 힘을

보태려고 말이야. 그게 빗방울의 꿈이 아닐까? 자기가 사라지는 걸

알면서도 저렇게 신나서 헤엄쳐 가니 말이야.'
 

'난 뚱보가 되어 가고 있어요. 뚱보 개 되기 싫어요!'



'내가 만약 인간으로 태어나면 저렇게 찌질하고 우울하게는 안 살아.

난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될 거야. 그럼 스포츠 의류와 신발 광고

모델도 할 수 있겠지. 겨울엔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고, 여름엔 나 바지오

해변으로 갈 거야. 나바지오 해변은 보트를 타야만 갈 수 있으니까

파파라치들은 얼씬도 못하겠지?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을

보며 야자수 가득한 해변을 달릴거야...'



'어쩌다 난 이렇게 게으른 주인들을 만난 걸까?'


 

자기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어떤 꿈이 있었는지 잊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광칠이는 예전에 알던 개를 우연히 만나면서 자신의 꿈을 기억해 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마라톤 대회 출전하는 것을...

그리고 꿈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커지면서 현재 상황에 우울함을 갖게 되지요.

광칠이의 꿈과 희망이 가족들이 알게되고,

광칠이의 다이어트와 운동이 시작되는데...

뚱보개 광칠이의 재미난 이야기가 우리아이들에게는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안되는 일일지라도

행동하다 보면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뚱보개 광칠이 책을 보고 독후활동도 해보았습니다.

저희아이 눈에는 토실토실 귀여운 광칠이이지만,

꿈을 향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는 광칠이를 보며

나의 꿈을 위해서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이야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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