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을 위한 의학 에세이 : 의학 인물 편 - 서민 교수가 재치 있게 풀어낸 의학 인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눈부신 성취 ㅣ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서민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평점 :
서민
교수가 재치있게 풀어낸 의학 인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눈부신 성취.
청소년을 위한 의학 에세이, 의학 인물
편
서민 지음
/ 해냄
인간과
가장 밀접한 학문,
의학의
놀라운 성과를 한 눈에 읽는다.
이 책에는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과학자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해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지 알아본다면,
과학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생길 것이며, 또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샤가스는
1878년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한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작은 커피 농장을 하고 있었지만
샤가스가
4세때 그만 죽고 만다. 샤가스와 세 명의 동생을 남겨둔 채로
샤가스의
어머니는 하루빨리 샤가스가 자라서 그 지역 다른 남자들처럼
광산에서
일하기를 바랐지만, 의사였던 그의 삼촌이 하루 아침에
샤가스의
진로를 바꿔 놓는다.
샤가스가
졸업 후 전공한 것은 혈액에 사는 기생충 질환인
말라리아로, 당시 브라질에는 이따금씩
말라리아가 창궐해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었다.
샤가스병에
대해 샤가스가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이
편모충은 빈대의 항문 근처에 있다가 빈대가 사람 피를
빨 때
빈대의 똥과 함께 사람 피부로 내려온다.
빈대에게
물린 자리는 가렵기 마련이라 사람은 그 쪽
피부를
긁게 마련인데, 그 틈에 빈대의 똥에 있던
편모충이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간다.
혈액
내에서 증식한 편모충들은 여러 장기로 가서
병을
일으키다가 빈대가 피를 빨 대 다시 빈대한테
들어가
성장, 발육한다.
샤가스병을
발견한 공로로 샤가스는 두 번이나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에
오르지만, 수상에는 실패한다.
해마다
몇만 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걸려 죽어 가자
이 소들로
만든 햄버거 등이 사람에게도 위험한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하지만
축산업 위축을 우려한 정부 기관은
"전혀
해가 없다"라면 국민을 안심시켰다.
그래도
사람들이 불안해하자 1990년 당시 영국의 농림부
장관이던
존 검머(John Gummer)는 텔리비전에 출연해
자신의
딸과 함께 햄버거를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로부터
5년 뒤, 광우병으로 사망한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그 후
광우병 사망자는 계속 나왔지만,
사람들을
공포스럽게 한 건 1998년 사망한
클레어
톰킨(Clare Tomkins)의 사례였다.
현재까지
밝혀진 광우병의 원인은 프라이온(prion)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단백질이다.
어려울 때
필요한 존재는 좋은 스승, 추어 하우젠은 미국으로 건너가
필라텔피아
아동병원에 들어간다. 그 병원에서 일하는 헨레 부부는
인간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연구에서 탁월한 학자였고,
특히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권위자였다.
헨렌
부부는 악성 종양 중 하나인 림프종 환자에게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다는 걸 최초로 발혔는데,
이는
EB바이러스가 정상 백혈구를 암세포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4위의
빈도수를 자랑하는 흔한 암이니 백신의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실제 접종률이 그리 높지 않은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
백신의 비용 때문이다.
인간이
광우병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병원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전혀 다른
프라이온이라는 감염성 단백질이 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단백질이 병을 일으키는 게 말이 됩니까?
하지만
사실입니다. 프라이온은 우너래 인간에게 있는
단백질인데, 감염성 프라이온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
기존
단백질이 변성됨으로써 병이 생깁니다.
이런
놀라운 사실을 알아낸 이는 프루시너(Stanley B, Prusiner)라는
학자로,
1997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의 업적이 다 그렇듯 프루시너의 발견이
있기
까지는 다른 과학자들의 선행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 바로 대니얼 가이듀섹입니다.
이렇듯
과거부터 지금까지 의학의 눈부신 발전이 있기
까지는 될
때까지 해 본다는 각오와 인내를 가진
과학자들의
연구일 것입니다.
의학
발전에 이끈 연구자들이 어떤 꿈을 갖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며,
과학자에
대한 관심도 갖고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