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크리스토퍼 엣지 지음, 민지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를 찾아 떠나는 신비로운 시공간 우주 여행!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크리스토퍼 엣지 글, 민지현 옮김 / 크레용 하우스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이 책은 양자 물리학과 감성이 만난 재미나고 아름다운

감동 스토리의 이야기이다. 양자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가족애와 시공간 우주여행을

소재로 삼은 어린이를 위한 문학 작품으로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양자 물리학 이론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예를 들며, 작품 스토리에 담아서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양자 물리학을 이용해 엄마를 찾아볼 생각을 한 것은

아빠 때문이었다.  엄마는 2주에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내가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것은 마치 빅뱅

같은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놀랍고 걱정스러운 일이었다는

뜻이다.

 

엄마는 대형 강입자 충돌기는 지하에 마련된 원자의 경주용

트랙과 같다며 가장 큰 충돌을 일으키는 원자가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작은 입자들이 충돌기 안에서 경주하듯이 돌다가 점점

속도를 높여서 거의 빛의 속도에 이르러 충돌하면 소규모

빅뱅 현상이 일어난다고 했다.

 

엄마 아빠는 소규모로 일어나는 이 현상을 연구함으로써

우주 만물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만일 당신이 양자 물리학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양자 물리학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양자 물리학이란 매우 난해한 과학 분야이다.

원자와 입자들의 신비한 움직임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양자의 세계에서 원자나 입자가 동시에 한 군데

이상의 공간에 존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상태로도 존재할 수 있다. ​

 

 

 

나사에서 달 탐사 계획을 세울 때 그 여행을 견뎌 낼 수

있는 우주 비행사를 선택했던 것처럼 나도 양자 바나나

이론을 시험할 대상을 선택해야 했다.

그 대상으로 딜런이 최적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딜런을

상자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뉴턴은 중력을 발견했다. 나무 밑에 앉아 있는데 어느 순간

나무에 달려 있던 사과가 쿵 하고 뉴턴의 머리에 떨어졌다.

보통 사람 같으면 "아야!"라거나 "왜 하필 내가 이 나무 밑에

앉았을까?"라는 반응할 테지만 뉴턴은 과학자였기 때문에

왜 사과가 위로 올라가지 않고 아래로 떨어지는가에 의문을 품었다.

뉴턴은 그 원인이 중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에 근거하여 사물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세 가지 운동 법칙을 정리했다.

 

 

 

 

 

엄마를 찾아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할 텐데. 양자 바나나 이론이

다시 작동하지 않으면 어쩌지? 끊임없이 솟아나는 이런 걱정을

애써 마음 한쪽에 미뤄 두었다.

 

엄마가 온 얼굴에 미소를 띠고 우아한 스텝을 밝으며 부엌을 빙빙

도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나는 엄마가 기하학적 도형을 만들어

보여 줄 때면 큰 소리로 도형 이름을 맞추곤 했다.

 

엄마는 나를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 내고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면서 한 순간도 내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었다.

 

"엄마를 만나면 뭐라고 할까?"

 

우리 모두는 별의 먼지에서 생겨났다. 이제 밤하늘, 아니

천국을 올려다볼 때마다 엄마가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엄마아빠가 과학자인 앨비는 돌아가는 엄마를 찾아

양자 바나나 이론을 펼칩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글 내용에 그대로 담겨져 있는데, 못된 앨비를 만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겪게 됩니다.

'양자 물리학 이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다는 느낌이

강한데, '앨비의 또 다른 앨비를 찾아서' 이 책을 보니 쉽게

설명이 되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살아 있는 병렬 우주를 찾아간 앨비, 과연 엄마를

만나게 될 수 있을까요? 엄마 아빠의 피를 이어받은 앨비도

과학적 상상력과 지식으로 엄마를 찾아갈 방법을 찾는 앨비.

그동안 늘 바빠서 자신을 제대로 돌봐 주지 못한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고, 엄마를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는데...

청소년 과학 소설답게 또 다른 자신을 만나면서 자아 정체성과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 스토리가 담겨있는 이야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