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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평점 :
우리 사회의 정서적 허기를 극복하고 연결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 기업,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책!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최성애.조벽 지금 / 해냄
대한민국은 가족과 애착 문제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성애 박사와 조벽 교수가 쓴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이 책은
애착 관계에서 특히 부모의 역할이 가족.기업.국가 전체의 안전, 건강,
창의적 생산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대한 자료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정의 붕괴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 그 속에서 부모의 이혼과
엄마, 아빠와의 단절로 인해 아파하고 병들어 가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희망이 되어 주며, 이 책을 통해 아파하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아픔이 치유되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은 애착으로 시작되고
안정적 애착은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행복한 삶, 가정, 사회는 정서적 금수저들이 만들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정서적 금수저가 될 수 있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잘 사는 나라의 마음이 가난한 아이들,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정서적 흙수저가 되다.
놀랍게도 미국의 거지들 중에는 부모가 대기업 임원인 사람도 있었고,
할리우드의 유명 인사나 명문가의 자녀들도 있었습니다.
금수저라고 할 수 있고, 중산층이나 빈곤층의 자녀들도 많았습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미국 사람들 중에는 단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정서적으로 파산한 이들이 많고, 몸과 마음에 깊은 병을 지닌 채
알코올이나 마약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록 부유한 나라에서 금수저로 태어났어도 정서적 흙수저가 되어
실패와 불행으로 치닫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정서적 흙수저가 되어 방황하게 만드는 걸까요?
정서적 빈곤은 수많은 문제 행동을 낳는다.
정서적 빈곤은 다양한 형태의 문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울고 매달리는 어린아이,
게임과 폭력에 중독되고 집단 폭력 등 일탈 행동을 일삼는 청소년,
기관총을 들고 탈영하는 관심병사, 헤어지면 죽겠다고 협박하는 남자 친구,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 때문에 매일 싸우는 부부,
더 이상같이 살 이유가 없다면서 황혼이혼을 하는 노부부...
이처럼 정서적 흙수저의 모습은 인간의 발달 단계상 어느 시기에
나타나는지도 다르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바로 애착 손상이 원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요즘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역사 이레 경제적으로 가장 풍족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불행하다고 합니다.
부모 세대에 비해 월등히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교육을 일찍부터
많이 받는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정말 행복할까요?
오히려 불행하고 우울한가요? 부모가 아이에게 물질적 금수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정서적 흙수저가 돼버리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개인들의 만성 불안증과 우울증은 집중력.학력.생산성 저하로 국가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에 타격을 줍니다.
또 정서적 허기를 술, 담배, 음식으로 달래느라 생기는 비만과
각종 질환에 따르는 의료비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근본 원인인 애착손상을 전 사회적 차원에서 예방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준비된 부모에게 보살핌과
지지를 받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어른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의식주 외에 정서적 유대와 풍요,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서적 부자들이 많아지고
이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