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캘리, 소월을 만나다 - 칼라본
지성캘리테라피 지음 / 부크크(bookk)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아날로그 감성의 따뜻한 캘리그래피로 김소월 시인을 만나다


캘리, 소월을 만나다. 

 

 

한국의 서정시의 작품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시인 김소월은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입니다.


민요시인으로 등단한 소월은 전통적은 한의 정서를 여성적 정조로서 민요적 율조와 민중적 정감을 
시에 표출하였는데, '진달래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먼후일', '꽃촛불 켜는 밤', '못잊어'등에서
만나고 떠나는 사랑의 원리를 통한 삶을 보여줌으로 단순한 민요시인의 차원을 넘어선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서를 담은 김소월의 시를 캘리테라피로 새롭게 시를 해석하여
선선해진 가을, 김소월의 시와 시인의 감성을 그대로 전해주는 캘리테라피로 
소월의 시를 더욱 감성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사랑, 이별, 그리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라.'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시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중가요를 통해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을 접했기에 과거에도 현재에도 모두 다 알고 있는 시이며, 
대중적인 시인일 것입니다. 

김소월 시인의 시가 사랑받는 이유는 일상적이고 쉬운 언어의 사용으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함 때문일 것입니다. 
친근하고 향토적인 소재, 전통가락, 탁월한 리듬감을 통해
김소월 시인의 시는 대중적으로 공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 남녀간의 사랑, 이별, 그리움 등과 같은 애절한 사연이 담겨있으며,
시에서 되풀이되는 주제로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슬픔, 그리움, 애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 진달래 꽃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라.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은 시련을 당한 여성, 이별의 아픔을 겪는 이의
마음을 표현한 듯한 느낌으로 대중가요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진달래꽃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보았던 것 같은데,
다른 시보다 김소월 시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외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노래가사로도 불리워져서 일 것입니다.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 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 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는 몇십 년이 지난 시이지만,
현재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세련미가 느껴지는 시라는 느낌이 듭니다. 

과거를 미처 몰랐던 것들이 지금에서야 소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 



- 엄마야 누나야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엄마야 누나야> 캘리테라피 멋지네요~^^



- 만나려는 심사 -

저녁 해는 지고서 어스름의 길, 
저 먼 산엔 어두워 잃어진 구름,
만나려는 심사는 웬 셈일가요,
그 사람이야 올 길 바이 없는데,
밤길은 뉘 마중을 가잔 말이냐.
하늘엔 달 오르며 우는 기러기.

이번 <만나려는 심사> 시는 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과 캘리테라피가 적혀있네요.
근데, 시가 존댓말 사용했다가 반말 사용했다가, 갑자기 기러기 등장에~
조금 갈팡질팡하는 시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김소월 시인의 시 몇 편을 살펴봤는데, 쉽고 단순하며, 단순함으로 함축된 의미에 대한 해석의 재미가 있네요.
속을 알 수 없는 여자의 심리 같은 느낌도 들고, 전통적인 여성처럼 소극적이고 희생적입니다.
한 사람의 붙잡지도 직절적으로 말하지도 못하는 소극적인 성향으로 마음속에 담고 끙끙 앓고 있는 
모습도 떠올랐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떠오르네요.
이처럼 김소월 시인의 시는 단순하지만 함축된 의미 때문에 상상력을 자극하며,
시를 각자의 방식으로 시를 해석하기 나름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캘리테라피와 김소월의 시의 만남으로,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들을 떠올리며,
그때는 감성을 느끼기보다는 그의 함축적 의미를 달달 외우기 바빴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대로 시의 감성을 느끼면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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