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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8월
평점 :
공지영 작가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스물네 편의 편지
공지영에세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3/07/15/boki0717_8632452576.JPG)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이 책은 공지영 작가가 이제 막 스물이 되어 새로운
세상과 만나고 있는 딸에게 전하는 편지로,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책의 내용에 기대 자신의 지나온 경험에 비추어 딸에게 전하는 인생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변화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은
나를 비난하는 데서 오지
않았다.
어리석고 못나고 나쁘고 꼴도 보기
싫은
나 자신을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는 데서
온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3/07/15/boki0717_3303671763.JPG)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어떤
사람을 만나거든 잘 살펴봐.
그가
헤어질 때 정말 좋게 헤어질 사람인지를 말이야.
헤어짐을
예의 바르고 아쉽게 만들고
영원히
좋은 사람으로 기억나며
그
사람을 알았던 것이 내 인생에
분명
하나의 행운이었다고 생각될 그런 사람.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
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 할 때 마음이 가는 곳으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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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비난은 천둥처럼 듣는다"
물론
엄마는 충분히 불행했음에도
변화하기가
두려웠단다.
왜냐하면
고통보다 더 두려운 것은
미지이기
때문이지.
'천둥과 속삭임'. 참 재미있는 표현이었다.
엄마 역시 엄다를 격려해주고 이해해준 사람들보다
엄마를 비판한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며
살았던 거야.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세상...
이제부터 야단은 소곤거리며 치고, 칭찬은
천둥소리처럼 소리소리 질러가면서 해볼까 하고 말이야.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3/07/15/boki0717_1055860979.JPG)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고
네
날개를 맘껏 펼치기를.
약속해,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엄마는
너를 응원할 거야.
우리는 쉽게 냉소주의자가 될 수 있다.
세상에 진실이란 없으며 공정함이란 허구에 불과하고
관찰은 철저하게 편파적이며 모든 이론은
정치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7/03/07/15/boki0717_5226502627.JPG)
"너
자신에게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음 오직 너 자신뿐이다."
"인간은
자유를 원할 때에만 자유로워진다.
다른
사람은 우리가 자신을 해치고 상처낼 때에만
우리에게
상처 입힐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3/07/15/boki0717_3563016538.JPG)
"매일
내 딛는 한 발짝이 진짜 삶이다."
천상의
것들과 지상의 것이 가지는
여러
가지 다른 점 중에서 또 하나의 차이가 소리였을까?
왜
하늘에 붙박인 것들은 소리가 없을까?
지상에
붙박인 우리들은 이토록 시끄러운데.
나는 편안히 내 삶에 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나이 드는 법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내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내 마음속의 사막 한가운데서 멈추지 않고
반짝이는 오아시스를 향해 행군하고 싶었다.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타인의 칭찬과
비난에 대처하는 법,
진로를 선택할 때 생각할 것들,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자세,
마음속 갈등으로 번민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공지영의 편지글이예요.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 우리 엄마도 내가
사회에 발 내딛을 때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의 보호아래 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많은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 벽을 어떻게 통과하는지는 스스로가
해결해야할 숙제인데,
공지영에세이를 보니 이 책안에 해답이 있는
것 같고, 이제는 내가 이런 응원의
말을 내 자식에게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딸은 아니지만, 내 아들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응원을 해야하는지
도움을 주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