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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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스물네 편의 편지


공지영에세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이 책은 공지영 작가가 이제 막 스물이 되어 새로운
세상과 만나고 있는 딸에게 전하는 편지로,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책의 내용에 기대 자신의 지나온 경험에 비추어 딸에게 전하는 인생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변화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은
나를 비난하는 데서 오지 않았다.
어리석고 못나고 나쁘고 꼴도 보기 싫은
나 자신을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는 데서 온다.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어떤 사람을 만나거든 잘 살펴봐.
그가 헤어질 때 정말 좋게 헤어질 사람인지를 말이야. 
헤어짐을 예의 바르고 아쉽게 만들고
영원히 좋은 사람으로 기억나며
그 사람을 알았던 것이 내 인생에 
분명 하나의 행운이었다고 생각될 그런 사람.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 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 할 때 마음이 가는 곳으로 가거라.

 

 


"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비난은 천둥처럼 듣는다"

물론 엄마는 충분히 불행했음에도
변화하기가 두려웠단다.
왜냐하면 고통보다 더 두려운 것은
미지이기 때문이지.


'천둥과 속삭임'. 참 재미있는 표현이었다. 엄마 역시 엄다를 격려해주고 이해해준 사람들보다
엄마를 비판한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며 살았던 거야.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세상... 
이제부터 야단은 소곤거리며 치고, 칭찬은 천둥소리처럼 소리소리 질러가면서 해볼까 하고 말이야.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고
네 날개를 맘껏 펼치기를.
약속해,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엄마는 너를 응원할 거야.


우리는 쉽게 냉소주의자가 될 수 있다. 세상에 진실이란 없으며 공정함이란 허구에 불과하고
관찰은 철저하게 편파적이며 모든 이론은 정치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너 자신에게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음 오직 너 자신뿐이다."


"인간은 자유를 원할 때에만 자유로워진다.
다른 사람은 우리가 자신을 해치고 상처낼 때에만
우리에게 상처 입힐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매일 내 딛는 한 발짝이 진짜 삶이다."


천상의 것들과 지상의 것이 가지는
여러 가지 다른 점 중에서 또 하나의 차이가 소리였을까?
왜 하늘에 붙박인 것들은 소리가 없을까?
지상에 붙박인 우리들은 이토록 시끄러운데.


나는 편안히 내 삶에 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나이 드는 법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내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내 마음속의 사막 한가운데서 멈추지 않고 반짝이는 오아시스를 향해 행군하고 싶었다.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타인의 칭찬과 비난에 대처하는 법, 
진로를 선택할 때 생각할 것들,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자세,
마음속 갈등으로 번민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공지영의 편지글이예요.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 우리 엄마도 내가 사회에 발 내딛을 때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의 보호아래 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많은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 벽을 어떻게 통과하는지는 스스로가 해결해야할 숙제인데,
공지영에세이를 보니 이 책안에 해답이 있는 것 같고, 이제는 내가 이런 응원의
말을 내 자식에게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딸은 아니지만, 내 아들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응원을 해야하는지
도움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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