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 별숲 동화 마을 11
이성숙 지음, 김이조 그림 / 별숲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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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장편동화 별숲 동화마을 11번째 이야기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즈'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깨워 주길 기다리는 엄청난 초능력을 갖고 있고,

간절히 원한다면 그 초능력을 발휘해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지만 단점 때문에 힘들어 하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예요.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한다면 누구나 슈퍼키드가 될 수 있다!

 

 '슈퍼키드가 되어 함께 지구를 구하고 싶은 어린이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람!' 이라는
표지글을 보면 아마도 모두 다 이책을 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 영화나 책을 보면 그들처럼 남들과 다른 초능력이 있기를 바라지요.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즈' 이 책은 왕따에다 사고뭉치, 뚱보였던 세 명의 어린이가 생쥐로 변신한 꽁지도사의 초대장을

받고 나서 지구를 구하는 슈퍼키드가 되는데, 자신들의 또래들이 등장을 해서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미끄럼틀 앞에는 괴상한 생쥐가 딱 버티고 서 있었다. 생쥐는 할 말이 있는 듯 도리를 빤히 쳐다보았다.

허둥지둥 엉덩이를 뒤로 뺐지만 미끄럼틀 위라서 자꾸 제자리로 미끄러졌다.

 

생쥐는 그야말로 끔찍했다. 털이 숭숭 빠지고, 앞니도 하나가 없어 정말 괴상해 보였다. 지팡이를 짚고 사람처럼 서 있는

생쥐는 만화영화 속에서나 재미있지, 실제로 보는 건 섬뜩했다.

 

생쥐가 다가오자 도리는 겁에 질려 거세게 빽빽 소리를 질렀다. 생쥐는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노란봉투 하나를 도리에게 내밀었다. 도리는 벌떡 일어나 미끄럼틀을 뛰어 내려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괴상한 생쥐가

주는 건 무엇이든 절대로 받을 마음이 없었다.

 

어느 아이나 길에서 생쥐를 만나면 놀라 뒷걸음치거나 도망 갈 것이예요. 작은 동물이지만 위협감이 엄청나게

느껴지는 생쥐. 생쥐가 건넨 노란봉투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요??

 

 

 

 

지구가 위험하니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가 슈퍼키드가 되어 냉장고 괴물을 물리쳐라!

 

꽁지 도사의 편지를 받은 세아이들은 꽁지도사를 찾아갔다. 아이들은 이 쩨쩨한 할아버지가 꽁지도사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

누렇게 색이 바랜 운동복 바지를 아무렇게나 입고, 긴 발톱은 때가 잔뜩 끼어 세균들이 도시를 건설해 살 것 같았다.

몇 가닥 되지 않는 흰 머리카락은 꽁지로 묶었는데 겨우 쥐꼬리만 했다.

앞 이빨 하나가 빠져 있는 걸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기도 했다.

 

빼뚜로 슈퍼키드다!! 

 

석기는 꽁지도사가 자기 앞으로 다가오는 걸 잔뜩 흥분한 얼굴로 기다렸다.

순간 기대에 부풀었던 석기 얼굴이 구겨진 종이처럼 일그러졌다.

눈깜짝할 사이에 꽁지도사가 호랑이로 변신해 석기에게 달려들었던 것이다.

 

기겁을 한 석기는 눈을 찔끔 감고 두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커다란 호랑이가 위로 솟구치더니 하늘 높이 날아가버렸다.

 

꽁지도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아이들이 아직 초능력이 온전히 다루지 못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 없었다.

이 대로라면 냉장고 괴물이 곧 나라 전체를 집어 삼키고 말 터였다.

꽁지도사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망토를 걸쳐 주었다. 물론 똑바로가 아닌 빼뚜로였다.

 

아이들은 모두 긴장한 얼굴이었다. 꽁지도사가 상대하기 힘들었던 냉장고 괴물이었다. 더 커지고 강해진 냉장고 괴물과

맞서는 일은 무척이나 힘겨운 일일 터였다. 드디어... 아이들은 냉장고 괴물을 찾아 나섰다.

 

냉장고 괴물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그야말로 황폐했다. 부러진 과물나무들과 파헤져친 논과 밭에는 여름인데도 하얀

서리가 내렸다. 순간 악귀가 발버둥 치며 도리에게 달려들었다. 도리는 몸을 마구 흔들리며 송이 손에서 미끄러졌다.

 

석기와 도리는 악귀를 볼 수 없어 어리둥절했지만 뚜껑을 연 호리병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음산한 바람 소리를 내며 악귀가 호리병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석기는 냉큼 호리병 뚜껑을 닫았다.

 

무사히 괴물을 호리병이 가두고 꽁지도사에게 건네 주었다. 아이들은 더이상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꽁지도사가 흰생쥐라는 설정부터, 맛있는 음식,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들어 있는 냉장고가 괴물로 변했다는 것,

빼뚜로 슈퍼키드가 되어 초능력이 생겼다는 내용들이 모두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시켜주고 재미를 더해주네요.

자신의 단점때문에 괴로워하던 세아이가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초능력을 갖게 되고 그 초능력으로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을 보며,

단점때문에 잘 할수 있는 것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실패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단점을 잘 극복한다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서 자신들도 초능력을 갖고 싶어하고, 그 초능력을 어떤 일에 사용하고 싶어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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