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틱낫한 지음, 류재춘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6월추천도서 틱낫한 스님의 명상 에세이집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틱낫한 스님은 혜민스님의 멘토로 유명하지요.


이 시대 최고의 정신적 멘토이신 틱낙산 스님이 에세이집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은

수많은 소음으로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명상에세이집이예요.






걱정, 불안, 두려움... 마음의 소란함에서 벗어나 행복한 나로 되돌아가는 연습.


세상의 소음으로 힘들었다면, 숨 쉬라

삶의 경이로운 소리를 듣기 원한다면, 멈 추 라

나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면, 고 요 하 라,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 시끄러운 세상,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깨어 있는 마음을 기르는 수행이 필요합니다.

 



생명체에게 공기가 필요하고

식물에게 햇빛이 필요한 것 처럼

우리에게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말과 생각으로 북적대는 마음에는

자신을 위한 자리가 없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환경 소음에 익숙한 편입니다.

주변에서 고함이나 경적 소리, 요란한 음악 소리가 항상 들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소리를 들어야 안심이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이나 명상수련원을 너무 고요하다며 무서워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고요한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는 소음이 들리는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소음에 익숙해진 생활을 산다는 것은 삶을 낭비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면의 참된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의지를 갖고 행동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와 고요함만 있다면, 남을 도와 사랑과 자비를 베풀면서

긍정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틱낫한 스님은 부처님 시대부터 해왔던 명상법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내면의 소음을 줄여주는 수행법>은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영양분을 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명상법을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마음의 밑바닥에 있는 잠재의식은 집에 있는 지하실이라면, 마음의 윗부분에 있는 표면의식은 거실입니다.

지하실에 저장되어 있는 씨앗은 '물을 주면', 즉 자극을 받으면 언제든지 싹을 틔우면서 표면의식으로 나옵니다.

분노의 씨앗이 휴면 상태일 때라도 우리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분노의 씨앗에 물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그 씨앗은 표면의식에서 화의 에너지로 나타날 것입니다.


현대인들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정신질환 중 하나가 바로 '분노조절장애'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누군가 분노의 씨앗에 물을 주는 말과 행동으로 인해 화의 에너지로 바뀌어 나타난 것일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명상을 통해 증오나 욕망의 씨앗에는 물주기를 하지 않고, 유익한 씨앗에 물주기를 하여

부정적인 감정을 깊이 들여다 보고 그 근원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준다면, 화의 에너지는 잠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자각이나 자비심 같은 유익한 씨앗에 물을 주세요.

증오나 분나와 같은 해로운 씨앗에는 물을 주어선 안됩니다.

내면의 꽃과 나무가 병들어 시들지 않도록 가려서 물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삶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 도울 수 있으며, 과거의 고통과 절망이라는 망령을 다시 불러오지 않게 서로를 돕습니다.


관점과 생각은 우리가 매 순간 낳는 자식들입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걱정에 빠져 있으면 쉽게 오해하거나 불안해지지만,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고요하게 할 때 우리는 더 잘 이해하고 평온해 질 수 있습니다.



<생각을 멈추기 위한 수행법> 온전히 집중하면 생각은 저절로 멈춘다.


조용히 앉아서 몸과 마음의 활동을 멈추고 내면을 고요하게 하세요.

그러면 내 안과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선명하게 자각할 수 있습니다.

부와 명예, 감각적인 쾌락을 갈망하는 생각에 빠지면, 집착과 욕망이 일어나 자신뿐만

아니라 남도 고통받습니다. 일어나는 생각을 인식하고 그것을 사라지게 하면서 내면의 빈자리를

만들면 참된 열망을 깨닫고 기운도 얻게 될 것입니다.





주의 깊게 들으면 평온하고 즐겁습니다.

그때 느끼는 고요함에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침묵은 역동적이고 건설적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억누르는 침묵과는 다릅니다.


묵언은 의식하며 의도적으로 침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따금 사람들은 침묵이 진지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묵언에는 유쾌함이 있습니다.

묵언은 기쁘게 웃을 때처럼 즐거울 수 있는 침묵입니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자각하는 수행을 하면 밖에서 고함 소리나 차의 경적 소리를

듣거나 불쾌한 장면을 보더라도 자비심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화를 일으키는 자극을 받더라도 고귀한 침묵을 유지하면서 침착하고 평온할 수 있습니다.



침묵이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나양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침묵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일이나 관계에서의 문제를 풀고 싶을 때, 불필요한 말들에 기대기 전에 침묵이 가진 힘을 숙고해보세요.


생활소음부터 주변에서 나는 소리로 부터 적응이 되어 그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남과의 대면함 자리에서 서로 침묵이 흐르면 어색하여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에 대한 불안함, 걱정, 욕망 때문이며 이로 인해 휴식보다는 더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삶에 침묵이 필요하고, 침묵이 갖는 강력한 내적힘에 대한 설명과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일화들을 보니,

책 속에 나와있는 수행법들을 꼭 따라하며 시끄러운 소리로 부터 벗어나, 고요한 내면을 갖는 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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