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구경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8
안선모 지음, 강경수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장난이 어른싸움이 되버린 '싸움구경'


단체생활하다보면 아이들끼리 티격태격 할때가 있기도 하고, 장난을 치며 다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보면 내아이 다친것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아이의 상처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기도 하지요.


저희집도 아들만 둘이다보니, 학교 학원에서 뿐만아니라 집에서도 서로 장난을 치다 다칠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이 누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그러네요.


'싸움 구경' 이책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생기고,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어른들의 오해로 인해

사건은 점점 커지고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걸 아이들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 이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새로 이사 온 동네는 어느 집에서 싸우기라도 할라치면 싸우는 소리가 옆 빌라까지 다 들릴 정도입니다.

엄마는 이런 동네가 싫지만 시우는 이 동네가 좋습니다.

꼬불꼬불 골목도 많고, 노는 아이들도 많으며, 잘 모르는 아이도 놀이에 잘 끼워 주거든요.

그러던 시우에게 단짝친구가 생겼습니다. 그친구는 바로 유민이이고, 유민이는 장난을 잘 치는 아이이며,

그런 유민이를 시우는 맘에 들어 합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둘이 장난을 치다가 그만 사고가 나고 말았는데, 그게 시우가 실수로 넘어졌는데 책상 모서리에 부딪쳐 그만 멍이 들고 말았습니다.  둘은 서로 싸운것도 아니고 장난을 치다 생긴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평소 둘의 상황을 아이들에게 보고 받은 선생님은

유민이가 시우를 괴롭힌 것으로 단정해버리고 맘니다.

거기에 더해 퉁퉁부은 시우를 보고 시우엄마는 어떤 상황에서 일이 이렇게 된 것인지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고,

유민이를 나쁜 아이로 단정지어 버립니다.

이 일로 유민이엄마와 시우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꼈고, 감정싸움까지 가데 되었지요.

둘은 아직도 단짝이지만 엄마들간의 감정싸움은 두사람을 힘들게 하기도 하네요.



어느날 외식자리에서 두가족은 만나게 되었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사이좋게 노는 유민이와 시우의 모습을 보고

암마들은 아무렇지 않은듯 넘깁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저도 살짝 뜨금했네요. 어린이집 다닐 경우 무턱대고 내아이가 다친것만 생각하고 상대아이의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양쪽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정확한 상황정리가 되고,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오해도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을

어른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나쁘다라고 단정 지어버리니 이런 모습을 본 아이들은

아마 많이 혼란스러울 듯 싶네요.

이 책의 제목 '싸움구경'은 바로 아이들 입장에서 엄마들의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는 걸 3인칭 시점으로 적은 것 같네요.

내가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내 아이들이 본다면 그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을 대할때 오해를 하지 않고 편견을 갖고 바라보지 않으며,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로 해야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