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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허즈번드 시크릿 [마시멜로]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편지를 뜯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5/06/13/24/boki0717_3591952909.jpg)
실수는 사람의 영역이고, 용서는 신의 영역이다
-알렉산더 포프-
남편이 남긴 한 통의 편지를 둘러싼 비밀과 진실...
세아이의 엄마이자 완벽한 남편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우연히 다락에서 남편이 직접 쓴 낡은 손편지를 발견한다.
편지 봉투에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호기심에 사로잡힌 세실리아는 몇번을 망설이다 결국 편지를 뜯게 되는데...
그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추고 만다.
마치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상자를 열고 만 판도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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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편지한통에서 남편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된 세실리아.
절친한 사촌과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옛 연인을 만나 잊었던 감정을 찾아가는 테스.
소중한 딸을 잃고 30여 년의 세월을 고 속에 살아가는 레이첼.
'허즈번드 시크릿'은 이 세 여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허즈번드 시크릿'은 월요일부터 부활절 일요일까지 부활절 고난주간으로 설정된 일주일동안 일어나는 벌어지는
압축적인 이야기로 세 여인들의 사연이 교차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시작된다.
남편이 남긴 한 통의 편지... 베를린 장벽 탓을 하지만 이 편지 한통이 불러온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세실리아...
사랑하는 남편과 소울메이트 같은 사촌이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고백을 듣게 되는 테스,
30년 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잡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레이첼까지.
이야기는 처음 이 세여인의 일상과 고민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어느새 같은 공간
서로의 삶 속에 얽혀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고 만다.
복잡해진 사건에 알쏭달쏭한 퍼즐을 맞추듯 그 사건을 증폭하고 확장하는 흥미진진한 재미에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고 다음이야기를 이어서 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이야기.
누구에게나 말 못한 비밀은 있다. 하지만 때론 그 비밀이 또 다른 진실을 감추기도 한다.
차라리 영원한 비밀로 남아야 할 비밀도 있는 법.
만약 내 남편에게 알면 안되는 비밀이 있다면.. 그걸 어느순간 내가 알게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그 비밀을 안고 갈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묻어두는게 맞는 것일까..
한순간의 치명적인 실수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트리를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에
삶과 가족, 인생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우리의 인생이 어떤 길로 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비밀은 그냥 비밀로 남겨 두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판도라의 상자와 같은 비극은 막을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