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 책이 산다 - 둘둘 말까 꿰맬까 책의 역사 한림 지식그림책 3
이윤민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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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 '그 집에 책이 산다'는 책에 대해 말하는 지식그림책이예요.

우리 아이들에게 수많은 지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이 책이 아주 오랜 옛날에는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를  한림지식그림책에서 알려주고 있어요.

 

 

 

그 집에 책이 산다 - 둘둘 말까 꿰맬까 책의 역사

이윤민 글.그림

 

이 책의 저자인 이윤민 작가는 오늘도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그림책을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동네 헌책과 종이 뭉치를 주워모으는 할아버지의 집이 궁금한 재율이는 할아버지네 집에 들어가요.

퀴퀴한 냄새 빛도 잘 안들어 오는 그집에서는 뭐라도 튀어 나올것 같았지요.

할아버지의 고함 소리에 재율이는 깜짝 놀라 넘어지고, 주변을 살펴보던 재율이는

낯선 그림이 그려져 있는 두루마리를 보았어요.

재율이가 본 두루마리에 그려진 그림은 바로 상형문자였어요.

 

 

종이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종이와 비슷한 형태의 파피루스를 사용했어요.

파피루스는 이집트 나일 강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파피루스를 종이처럼 사용해 책을 만들었지요.

 

한림지식그림책 '그 집에 책이 산다'에서는 파피루스를 이용해 책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더해지는 재미를 주는 이야기...

이집트에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는데, 이곳에는 책이 70만 권 가량이나 있어 세계 최대의 도서간이었지요.

페르가몬에도 큰 도서관이 있었지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비할 수 없었어요.

결국 두 도서관은 더 많은 책을 갖기 위해 싸움을 벌였고, 이 싸움으로 인해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했다고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종이가 없던 시절 파피루스라는 식물을 종이로 만들어 책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엿볼 수 있지요.

 

 

그리고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파피루스를 쓸 수 없게 된 페르가몬에서는 양피지를 만들었어요.

양피지는 양이나 소 같은 동물의 소 가죽을 얇게 펴서 만든 것인데,

사람들은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글을 써서 둘둘 만 두루마리 형태의 책을 보았다고 해요.

 

양피지는 파피루스에 비해 튼튼하고 보관하기도 쉬웠으며, 양면사용도 가능하고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책 한권을 만드릭 위해 새끼 양 수십마리가 필요할 정도로 비싸고 만들기도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옛 사람들은 이렇게 만든 귀한 종이에 종교 경전이나 학문적인 내용을 적었다고 하네요.

 

귀한 종이는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담았다는 내용이네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와 비슷한 형태의 종이는 105년 중국 후한의 채륜이라는 사람이 만들었어요.

채륜은 나무껍질과 여러 재료들을 물에 넣어 찧은 뒤에 넓게 펴서 말렸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 얇고 매끄러운 종이가 완성 되었어요. 이 종이를 채륜이 만든 종이, 채후지라고 했어요.

 

105년 전 채륜이 종이를 만들는 과정이 갑자기 궁금해진 아이들을 위해 그림과 설명으로 그 과정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의 이름을 본떠서 종이의 이름을 지었다니, 그것또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동양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책을 만들었는데, 죽간은 대나무를 쪼개 엮어 만든 것으로 종이가 생기기 전까지 사용했어요.

나뭇조각으로 만든 죽간이나 목간을 묶어 놓은 모양을 본따 冊(책 책)자가 만들어졌어요.

 

상아를 다듬어 엮은 책은 '상아경전', 나무를 잘라 판을 만들고 글을 쓴 뒤 엮은 책은 '목간',

폐엽경은 종려나무 잎과 비슷한 다라수 잎을 말린 다음 엮어 만든 책이며,

절첩장은 병풍처럼 접은 책으로 두루마리 둘둘말아 많이 이용했어요

이처럼 옛날 사람들이 만든 섬세한 책들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베껴 만들어지던 책이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부터 사람들이 더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어요.

 

1440년대 독일의 쿠텐베르크가 활판 인쇄기를 발명했지만, 이보다 더 앞서 우리나라에서 금속 활자를 만들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은 1377년 고려 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만든 '직지심체요절'이예요.

'직지심체요절'은 우리가 만든 금속 활자에 대한 기록은 우리나라의 발달된 인쇄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직지심체요절'은 1800년대 말 프랑스로 가게되어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답니다.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점점 발달하고, 책을 만드는 인쇄술도 발전해 현대에는 컴퓨터를 활용하게 되었지요.

나뭇잎, 나무,종이등에 새겨지던 글자도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책으로 만들어지고,

종이가 아닌 전자책의 등장으로 쉽게 책을 고르고 볼 수 있도록 그 방식도 바뀌었어요.

 

 

옛부터 지금까지 책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많이 발전하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책의 소중한 가치는 변함이 없어요.

재율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책의 발전 과정을 보면서 책이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인지 개인적으로 전자책보다는 종이로 된 책으로 보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발전에 따라가는 것도 맞겠지만, 넘처나는 책 속에서 어떤 책이 재미있는지 헤매고 있는 우리아이들에게

옛날처럼 나무를 엮어 만든 책이나, 둘둘 말은 두루마리 처럼 말린 책을 보라고 하면 재미있게 그책을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집에 책이 산다' 책의 부록으로는 '나만의 책만들기'가 있어요.

 

 

세종대왕의 업적을 '나만의 책만들기'로 해보았네요.

 

'세종대왕'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그의 업적만 볼 수 있도록 그부분만 오려서 이렇게 만들어 보았어요. ^^

책의 역사도 알고, 나만의 책만들기도 하니,  우리 앤서니 아주 재미있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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