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이 고학년 창작 도서관
권타오 지음, 심창국 그림 / 예림당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점점진화되고 발전하고 있는 로봇들 로봇은 점점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고,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보이' 40년 후 우리에게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디지털 보이'로 40년 후의 우리의 모습을 함께 관찰해 보아요.

 


 


디지털 보이


 척척박사 천하무적 디지털 보이 승모, 냉동 인간 왕할아버지를 만나다!


'2055년, 냉동 인간 왕할아버지가 깨어났다!'


 



 

2030년 과학 혁명이 일어난 후, 로보 사피엔스(신체 일부를 기계와 바꿔 로봇과 결합한 사람을 가리킴)가 등장하는 시대를

거쳐 2055년이 되었고, 눈부시게 발전한 2055년 과학 도시, 그곳에 영하 196도의 냉동관에서 56년의

시간을 건너온 '냉동 인간' 왕할아버지가 깨어났다. 20세기에서 살았던 왕할아버지가 낯선 과학 도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런 건 옛날 조립 장난감처럼 보편화되었어요. 격투 로봇은 거기에 프로그램을 입힌 것뿐이죠.

그래 봤자 인간형 로봇인 휴보하고는 상대도 되지 않는 원시 로봇이랍니다.

머지않아 인간의 뇌를 탑재한 불멸의 로보 사피엔스도 등장할 겁니다."

 



 


왕할아버지의 수술이 성공했을 때 우리는 가족회의를 열었다.

엄마의 의견은 특수 프로그램이 내장된 교육용 휴보를 사자는 것이었다..

.

.

"왕할아버지는 자연을 좋아하지만 과학에도 관심이 많은분이야.

그 옛날 냉동 인간의 부활을 믿은 것만 봐도 알겠지?"


나는 홀로그램 전자 도서관을 열었다. 화면 가득 빼곡한 책을 본 왕할아버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중 <돈키호테>를 터치하자 자동으로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문장들이 한 줄 한줄 튀어나와 영상을 이룬다.

.

.

"글자로 된 옛날 책은 고고학자들이나 보는 거예요. 지금은 바로 영상이 되는 책이 대세죠.

물론 종이책으로 뽑아 보는 괴짜들도 있긴 하지만요."

책 내용들을 살펴보면,  정말 미래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이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전시회장이나, 과학관에가면 우리의 과학의 발전속도와 로봇들의 변화를 볼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살기 정말 편할 것 같기도 하지만....




56년이라는 시간을 건너온 왕할아버지, 2055년 최첨단 과학의 도시에 20세기에서 살았던 왕할아버지가 첫발을 딛게되었어요.
0과 1의 디지털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는 디지털 보이 증손자 승모는 아빠의 특명으로 왕할아버지의
적응 교육을 맡게 됩니다. 헌데 왕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어요.
최신식 캡슐 식당에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친 후, 화장실에 들른 왕할아버지가 그만 자동 변기를 끈채 볼일을
보게되어 냄새가 위생 농도를 초과하여 비상벨이 울리게 되었고, 식당주인은 안전 로봇을 두 대나 앞세워 나타났어요.
최첨단 과학 도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승모는 정말 창피했지요. 



 


과학 도시의 일상은 왕할아버지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어요.
개인 심부름 로봇은 기본이고, 인간형 로봇 '휴보' 주인과 똑같이 생긴 아바타, 하늘을 나는 스카이카,
식품 스캐너는 버튼만 누루면 음식이 쏟아지고, 자동 수면기는 정확한 수면 시간과 꿀잠을 잘 수 있게 해주지요.
자동 변기는 앉아 있기만 하면 대장 마사지를 통해 쾌변을 보게 도와주고 정말 편하란 과학 도시에도 어두운 이면이 있었으니,
초기 로봇화 과정에서 일어난 나노 로봇의 부작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뒤, 과학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연 지대나 쓰레기 지대로 밀려나 살게 되었어요.
과학을 신뢰하는 과학 도시 시민들과 과학화를 반대하는 자연 지대 사람들 그리고 과학 도시에서 형성된 쓰레기 지대의 빈민들은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불만과 신뢰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었어요.



정말 '디지털 보이' 이야기처럼 미래에 과학화 도시가 되어 로봇이 우리를 편하게 해주면 살기 좋아질까요?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로봇이 대신한다면,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밀려나서 갈곳을 잃어 갈 것 같네요.

'디지털 보이' 책을 보면서 40년 뒤에 이런 삶이 펼쳐진다면 정말 대단할 것 같다, 편리할 것 같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것이 모두다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웬지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워 질 것 같고, 사람들 간에 있어야 할 정이라는 것도 거리가 멀어질 것 같네요.


아이들은 '디지털 보이' 책을 보며, 미래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지만,

어른들은 이렇게 될까봐 두려워 하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네요.


하지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기회와 행복이라면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