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네 집 초록잎 시리즈 10
강정규 지음, 김재홍 그림 / 해와나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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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나무 : 짱구네 집


이 책은 강정규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해 온 동화 일곱 편을 한 권으로 엮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꿋꿋하게 살아 가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고, 배울 길도 쉽지 않지만, 줏대 있게 오늘을 살아가는 씩씩한 아이들이지요.


 



해와나무 : 짱구네 집


책 표지만 봐도 지금 우리세대와 우리아이들 세대가 이해하기는 어려울 내용이며,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들입니다.

전쟁과 가난으로 인해 굶주린 삶을 살았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그 시대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엿볼 수있는 책입니다.

 



전쟁이 일어난 뒤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짱구네집 이야기를 보면,
짱구는 가난하여 먹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옵니다.
하지만 아파 누워계신 어머니와 어린 동생이 먹고 나면 짱구는 먹을 것이 없어요.
이 책에서 짱구도 어린나이지만 가족들의 먹을 거리를 찾아 나섭니다.
아픈 어머니를 대신하여 어린동생을 돌보는 것도 그렇고,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했을
텐데 그런것 보다 동생을 보살피려는 마음이 강한 짱구를 보며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짱구네집 이외의 6가지 이야기 멸치 한마리, 까치집, 하얀 나비,큰 차, 언년이 할아버지, 늙은 기관사 이야기에도 짱구네 집과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몇십년전에는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우리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는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런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음에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동화였습니다.


요즘 영화 '국제시장'이 천만관객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감동없이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시대에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이기에

더욱더 사람들이 보고, 눈물흘렸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짱구네 집' 이야기를 기억하며,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해 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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