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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딕 : 전설로 남은 고래 ㅣ 베틀북 초등 그림책 1
브라이언 하인즈 글, 랜들 에노스 그림, 최지현 옮김 / 베틀북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베틀북 :: 전설로 남은 고래 '모카
딕'
'모카 딕'은 고래잡이가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였던 19세기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고래잡이들과 살기 위해
인간들을 공격할 수 밖에 없었던 모카 딕의 치열했던 싸움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예요.
실제로 1810년~1859년까지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카 딕은 고래잡이들을 거칠게 공격했던 것으로
유명했어요.
1839년 고래잡이 배를 공격한 흰 향유고래의 기사로 뉴욕은 흥분을 했고, 사람들은 그 고래를 모카 딕이라고
불렀어요.
전설로 남은 모카 딕을 12년 후 허먼 벨빌의 소설 '모비 딕'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게 되었어요.
베틀북
- 전설로 남은 고래 '모카 딕'
이 책의 작가 브라이언 하인즈는 바다 사나이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노래의 현장감을 살려
거대한 고래의 삶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화가 랜들에노스는 뱃사람들이 조개껍질이나 고래 뼈
등에 새긴
조각의 느낌으로 전설로 남은 고래 모카 딕과 고래잡이들의 치열했던 싸움을 바다 내음 나게 표현했습니다.
1800년 무렵, 향유고래 한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멋 훗날 전설로
기억될 고래 모카딕이었지요.
1810년 봄, 처음으로 뱃사람들의 눈에 띈 모카 딕은 1859년
작살에 맞아 죽을 때까지 100차례도 넘게 고래잡이 배와 싸움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상세히 남겨졌고, 그당시 현장에 있었던 선원들은 모카
딕은 향유고래 중에서도 가장 크고 힘이 쎄고 영리하다고 했습니다.
'태평양의 흰 고래'라고 불린 모카 딕은 뱃사람들 사이에게 아주
유명했으며, 이 이야기로 영감을 받은 허먼 멜빌은 1851년 영문학 3대
비극 중 하나의 소설로 '모비 딕'을 썼고, 여러 영화로 모카 딕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햇빛을 한 껏 머금은 모카 섬 주변으로 바닷물이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바닷새들은 무엇인가에 겁을 먹은 듯 큰 소리로 울어 대며 파도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죠.
모카 딕은 주로 칠레 남부 모카 섬 일대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니 이 책의 처음 내용과 그림에 칠레의 바다가 그려져
있네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향유고래 한 마리가 하늘을 향해
뛰어올랐습니다.
주변의 바닷물도 폭발하듯 함께 솟구쳐 올랐습니다.
고래 등으로 떨어진 바닷물은 보섯처럼 빛이 났고, 갈라진 꼬리는
포탄이 떨어질 때처럼 크게 '쿵'소리를 내며 바다를 때렸습니다.
고래가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보트 새 척이 파도를 가르며
다가왔습니다.
잠시 후, 다시 떠오른 고래가 '쉭' 뜨거운 임김을
내뿜었습니다.
싸우고 싶지 않았던 고래는 조용히 헤엄쳐 떠나려 했지만, 맨 앞에
있던 보트에게 금방 따라잡히고 말았어요.
순식간에 고래의 꼬릴에 맞은 보트가 공중으로
날아올랐습니다.
고래잡이들은 그대로 바다에 내동댕이쳐졌고, 고래는 사람 손만한 스물여섯 쌍의
이빨로 떨어지는 보트를 꽉
물었습니다.
1810년 겨울, 모카 딕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근육질의 바다 사아이들이 보트를 타고 모카 딕을 쫓으며 힘껏 작살을 던졌고,
작살은 모카 딕의 등에 큰 상처를
냈습니다.
모카 딕은 고통과 분노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하지만 모카 딕은
더 이상 보트를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거친 숨을 헐떡이며 수면에 몸을 누인 책 떨고 있었을
뿐...
바람과 돛에서 태어난 뱃사람들아, 거대한 흰 고래, 모카 딕이
사는
무시무시한 영역에 침입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제아무리 용감하고 재빠르며 노련한 뱃사람도 모카 딕을 분노케 하면
저 바다 밑바닥에서 썩어 가기도 하더라.
모카 딕이 뱃사람들과 싸우는 과정 잡혀와서 죽어가는 과정이 정말
생생하게 나타난 그림책입니다.
년도별로 모카 딕을 발견하고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모카 딕이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려진 그림풍이 조금 특이하기도 하지만, 모카 딕과 뱃사람들과와
싸우는 장면은
정말 생생하게 느껴지고, '모카 딕'에 대한 내용을 영화로 본다면
정말 웅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서 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모카 딕, 아마도
마지막 저 글귀는 모카 딕의
억울함이 담긴 저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