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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언니 사랑해 동생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9
김수영 지음, 김이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네버랜드꾸러기문고49번째 이야기 '사랑해언니,사랑해동생'은 2살터울
두자매의 자충우돌 이야기예요.
이 책의 내용은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든 생생한 이야기로, 형제자매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예요.
우리집에도 8살, 10살 두살터울 형제가 있는데, 정말 시시각각
많은 일들이 일어 난다지요.
5초전에 티격태격했다가도 어느새 둘이 깔깔 거리고 웃고
있고,
또 밉다고 토라져 있다가도, 어느새 둘이 붙어서 무언가를 하고
있고...
'사랑해언니, 사랑해동생'이야기를 보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쌓여가는
형제애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시공주니어 :
네버랜드꾸러기문고49. 사랑해언니, 사랑해동생
2살터울 아름이와 다운이는 매일매일 다툼을 합니다.
이젠 내 차례다. 툭 건드렸을 뿐인데 언니는 발라당
넘어졌따.
언니는 씩씩거리더니 내 필통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나는 언니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다.
어느새 엄마가 들어와서
소리쳤다.
엄마는 나만 혼냈다. 꼭 나만 언니를 문 것 처럼 억울해서 눈물이 찔끔 나왔다.
싸움끝에 아름이와 다운이에게 엄마가 내린 벌은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까지 껴안고 있기'
하지만 언니는 웃으며 내 어깨를 토닥였다. 그러다가 내 뒷머리를
살짝 잡아당겼다.
나도 웃으며 언니를 껴안았다. 그러면서 등을 살짝 꼬집었다.
이번에는 언니가 내 엉덩이를 발로 툭쳤다.
나쁜언니!
달걀삶아주겠다던 언니는... 국그릇에 물을 붓고 달걀을
넣았다.
그러고는 전자렌지에 넣고 5분을 맞췄다.
헌데...갑자기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났고, 불이 모두 꺼졌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서로 손을 꼭 잡고 거실 쪽으로 기었다.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만져봤지만 불은 켜지지 않았다. 너무 깜깜하고 너무
조용했다.
띵동~ 초인종 울리는 소리에 다운이는 아빠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였다.
언니는 아빠가 아닐수 있다며
말렸지만... 그때 벌컥 문을 열었고,
낯선 아저씨가 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언니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고, 다운이는
문을 열어 준걸 굉장히 후회했다.
마침 퇴근한 엄마가 문앞에 서 있는 낯선 사람을 보고 놀랐다.
아저씨는 엄마를 보더니 황급히 돌아갔고, 엄마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낯선 사람한테 문 열어주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커다란 손바닥으로 언니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다운이는... 마음이 무거워 결구 울면서 자신이 문을 열었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2층 침대가 오던날 다운이와 언니는 서로 2층을 자기가 쓰겠다 며
다퉜고,
아빠의 말에 언니는 다운이에게 2층을 양보했다.
그리고, 밤이되어 잠을 자려는데 다운이는 2층에서 혼자자는게
무서워
아래층에 있는 언니 옆에 누웠다.
언니가 다운이를 꼭 안아주었고, 다운이도 언니 품에 폭 안겼다.
형제자매 키우는 집에서는 이 책의 내용처럼 매일매일이
전쟁일꺼예요.
저희 집 두형제들도 별일도 아닌 것들로 티격태격 할 때면 정말
엄마로써 화가 나지만,
그래도 또 사이좋게 노는 모습보면 그 어떤 친구보다 소중하고
의지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구요.
안싸울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로 양보하며 배려하는 마음 키워가며
의좋은 형제로 자라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