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요술 텃밭 사계절 중학년문고 32
김바다 지음, 이영림 그림 / 사계절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계절 :: 수리수리 요술 텃밭

 

 

 

'수리수리 요술 텃밭'은 사계절 저학년 문고 도서로 동시 모음집이예요.

 

할머니 손이 닿으면 뭐든 주렁주렁 열리는 텃밭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시각에서 재미있게

담아 논 동시들을 보고 있으면 동심이 절로 느껴집니다.

 

 

 

 

수리수리 요술 텃밭 도서는 '동시 읽고 텃밭 놀이하자' 책놀이 활용 노트도 있어요.

 

동시를 읽고 아이들의 생각을 활동 노트에 적어보면 좋답니다.

 

 

 

지난 10월 초 지방에 사시는 외할머니 댁에 갔었어요.

할머니가 가꾸고 있는 텃밭에 가서 고구마 캐는 두 형제들이예요.

 

땅속에 숨어있는 고구마를 캐면서

 

"우리가 고구마 캐면 다 찍히는데, 할머니가 캐면 하나도 안찍혀요."

 

"할머니는 고구마 캐기 선수 인것 같아요."

 

라고 말을 했는데,

할머니가 캔 고구마가 멀쩡한 걸 보고 아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글쓴이와 그린이의 소개.

그린이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어린 추억을 떠올렸고,

글쓴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지식정보책과 창작동화를 출간했어요.

 

 

조롱박 형제

 

옆집 옥상의 조롱박 형제 동동 달랑달랑

낮에는 해님 따라다니고 밤에는 달님 이야기 듣고

밤하늘의 별님 세며 놀아요

 

옆집 옥상의 조롱박 형제 동동 달랑달랑

소나기 오면 목욕하며 아이 시원해, 아이 시원해

태풍 불면 그네 타며 아이 재밌어, 아이 재밌어

 

옆집 옥상의 조롱박 형제 동동 달랑달랑

낮에도 밤에도 신나게 놀아요

소나기 쏟아져도 아이 시원해

태풍이 불어와도 아이 재밌어 

 

'롱박 형제' 동시는 옆집 옥상에 매달려 있는 조롱박을 형제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묘사했네요.

 

 

 

빗방울 총알

 

비 그치자마자 나무 밑을 걸어가면

바람이 살짝 나무잎을 스치기만 해도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 총알 마구 퍼부어요

 

나뭇잎들이 빗방울 총알 몰래 숨겼다가

'요때다!'하고 눈 깜짝할 새에 따다다다 쏘아붙이니까요

 

 

소나기 내리는 보습을 나뭇잎이 총알을 쏘는 모습에 비유하다니 정말 재미있네요.

 

우렁이 농부

 

꼬마 논에 우렁이 두마리 나타났다

모에 딸려 온 농부 같았다

 

오빠는 우렁된장찌개 끓여 먹자고 하고

나는 알 낳게 해야 된다고 하고

엄마는 농사일 다 끝내면 그때 생각해 보자고 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우렁이 농부 두 마리가 온데간데없다

 

물속에 숨었나?

꼬마 논을 탈출했나?

구석구석 찾고 있는데 참새가 날아오도 도로 날아갔다

 

우렁이는 알도 못 낳고

농사 일도 못 끝내고 영원히 사라졌다

오빠의 우렁된장찌개도 끓지 않았다

 

논에 있는 우렁이 새에게 물려가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음을 살짝 슬퍼하는 동시네요.


요 동시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아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시 읽고, 텃밭 놀이하자!' 책놀이 활동 노트예요

 

저희 아이는 '수리수리요술 텃밭' 책에 있는 동시 중 '생명의 손'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았어요.

현실적인 내용이 많이 보이지만, 동시를 보며 자기 주변의 것들을 비교하고 생각해 보니 재미있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