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8
류호선 지음, 현태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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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초등1학년에 입학하는 우리 둘째.. 초등학생이 된다니 정말 신나합니다.

제일 좋은건 아침마다 형이랑 함께 학교에 갈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은가 봅니다.

형이 하는 방과후 교실도 하고 싶어서, 벌써부터 학교 입학하면 방과후 수업 무얼할지까지 정했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할지 불안해 하는 엄마와는 달리 너무 천친난만한 얼굴로

"빨리 어린이집 졸업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르는 둘째에게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책을 읽혀주었습니다.

책속에 나온 주인공이 꼭 우리 둘째 같았거든요.

 

 

 

글밥 많은 책 잘 안읽는 아이인데, 1학년 된다고 하니 요즘은 그래도 제법 글밥이 있는 책들도 읽기 시작하네요.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책도 2틀에 걸쳐 열심히 읽었답니다.

 

 

1학년이 되는 또실이가 가족의 축하를 받고 있어요.

우리 쩡스도 가족모임에 가면 자기도 올해 입학한다며 입학선물달라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다닌답니다. 첫째는 그런것도 못했는데, 둘째는 첫째보다 얼굴이 쫌 두껍고,

누굴 닮았는지 남들에게 축하 받을일 있으면 꼭 받고야 마는 성격이랍니다.

 

 

또실의 이야기를 보며, 공감하며, 나도 3월달부터는 저렇게 해야겠구나 이야기를 하네요.



저두 이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았습니다. 또실이의 생각과 이야기를 보며 우리 첫째때 생각이 나더군요.

방긋방긋 웃으며, 항상 밝은 얼굴의 젊은 유치원 선생님들과 몇년을 생활하다가 초등 1학년에 입학했는데,

왠 할머니가 서있다며 엄청 실망을 했었거든요.

 

"입학식 잘하고 왔어? 어땠어?"라는 아빠의 질문에 우리 첫째의 대답은 "선생님이 너무 늙었어!" 한마디 뿐이였어요.

할머니 같은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었다고 학교가 재미없다고 매일 아침 전쟁을 치뤘는데..

책속 또실이가 딱 저희 첫째때랑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1학년을 지내고 2학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지금의 선생님보다

더 좋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1학년의 담임선생님은 제자들을 손주보듯 대해주셨거든요.

잘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나이는 있으시지만, 그런 선생님을 겪다 2학년엔 남자담인선생님을 만났는데.. 어찌나 아이들에게 무관심하신지...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 책을 보며 또실이네 반 아이들이 선생님의 외모만 처음엔 안좋아했지만, 선생님이 아프셔서 학교에 나오시지 않자, 걱정하는 모습과 선생님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순진함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엔 몰랐지만, 선생님과 생활하면서 좋았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담임선생님의 소중함을 알게된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동안 초등학교 들어가면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만 이야기 해주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담임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유치원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서 초등1학년 되면 엄마들은 많은 걱정을 하는데, 아이들은 엄마들의 걱정과 달리 학교생활을 잘 하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기에 새로운 환경에도 곧 적응하는 것 같아요.

또실이 처럼 나이 많은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어도 당황하지 않도록 이야기 해주며,

1학년이 되면 스스로 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는것에 대해서 인지할 수있도록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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