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된 똑똑한 그림책 시리즈1 섬의 탄생과 생물의 진화 이야기 '갈라파고스'는
섬의 생성과 섬이 점점 쇠퇴해져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아무도 살 것 같지 않은 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물들도 보여주며,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 보여줍니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섬을 찾아가 탐사를 했어요.
다윈은 갈라파고스에서 관찰한 것들을 바탕으로 '생물 종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한다. 즉 진화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24년뒤 다윈은 '종의 기원' 이라는 책을 펴고 종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설명을 했지요.
다윈이 발표한 '자연 선택설'은 혁명적인 이론이었으며, 다윈은 생물 종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보았어요.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식물이 환경에 적응한다고 보고 그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어요.
오늘날, 다윈의 자연 선택설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이론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갈라파고스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과 그 이름을 볼 수 있어요.
처음 들어본 이름의 생물들이 낯설지만, 생김새 만은 어디서 본듯한 이미지예요.
(*)표가 붙은 생물은 갈라파고스에서만 사는 고유종이예요.
화산 하나가 수백만 년 동안 바다 밑에서 점점 커지더니 폭발하면서 화산이 바다위로 얼굴을 내밀어요.
그때 새로운 섬이 탄생해요. 화산이 폭발할 때마다 용암이 뿜어져 나와 흘러나온 용암이 식으면서
검고 단단한 함석이 되며, 점차 섬을 이루게 됩니다.
섬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지만... 먼저 생겨난 다른 섬에서 맹그르브 씨앗 하나가 바다로 떨어져 몇주일이나
떠돌아 섬에 도착하고 뿌리를 내렸어요.
얼마 뒤에는 바닷새 한마리가 섬에서 쉬어가고, 먼저 생긴 다른 섬에서 바다이구아나들이 헤엄쳐와 이섬에서 살게되어요.
이구아나가 바다에 산다니.. 정말 신기해요.
100만 년이 지나자 섬은 더욱 커지고, 화산 분출이 뜸해지면서 섬은 동식물들이 살기 좋은곳이 되어요.
바닷가 후미진 곳에는 맹그르브가 무성하게 자랐고, 맹그르브의 뿌리는 물이 얕은 곳에서 이리저리 얽히고 설킨 모양으로
자랐는데, 이것은 바다거북과 새끼 상어, 가오리 들의 좋은 집이 됩니다.
육지이구아나도 통나무와 나뭇가지를 타고 섬으로 흘러들어와 맹그르브 숲이 있는 산비탈 쪽에 자리를 잡아요.
200만 년 뒤, 섬은 주변에서 가장 큰 섬이되고, 높은 산이 있는 섬에는 구름이 많이 생겨서 비가 많이내려야.
그러자 전보다 더 많은 동식물들이 모여들이 섬에 살게 되었어요.
섬이 태어난지 300만 년이 흘렀어요. 그동안 몇몇 다른 섬들이 새로 생기고 커지고 합쳐지더니 아주 커다란 섬이 되었어요.
이제 섬은 주변에서 제일 크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종류의 새로운 동식물이 이 섬을 계속 찾아왔어요.
여러 해 전에 찾아온 갈매기들은 바위 절벽 위에 둥지를 틀고, 펭귄은 남쪽에서 왔고, 군함조는 바닷가에 터를 잡아요.
어느 덧 섬의 나이는 400만 살이 되었고, 섬은 계속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고, 내리는 비의 양도 적어졌어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가문 날들이 이어져가고, 섬에 살던 동식물들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어요.
500만 년이 흐르는 동안 섬은 낮고 평평해졌고, 크기도 더 작아지고 더욱 건조해졌어요.
바닷새들이 아직도 바닷가 절벽 위를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거북들은 여전히 땅 위를 느릿느릿 걸어 다니고,
바다이구아나와 바다사자 들은 지금도 바닷가 위에 살고 있지만, 다른 몇몇 동식물들은 가라앉는 섬에서 더 이상 살아남지 못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섬은 점점 더 많이 가라앉았고, 이제 섬은 바닷물 위로 겨우 고개를 내민 작은 바위가 되었어요.
결국 섬이 태어나고 약 600만 년에 섬은 끝내 바다 물결 밑으로 영영 자취를 감추었어요.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보기 드물게 많은 고유종들이 살아요. 여기서 고유종이란 어느 한 지역에만 있는 특별한 생물의 종을 말해요.
갈라파고스 제도의 고유종에는 식물이 200종이 넘고, 조류.파충류,포유류는 130종이 넘어요. 아주 먼 옛날 갈라파고스에 도착한 많은
동식물들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한거예요.
섬의 진화와 쇠퇴기를 보여준 이책을 보다보니, 꼭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고유종들이 갈라파고스에 아직도 살고 있다니 그들이 쭈욱 그섬에서 살아갈 수있도록
환경을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어떤 섬인지 몰랐는데,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고 또 많은 것을 알게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