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하정아 지음 / 홍익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책을 보며 공감대는 내용이 얼마나 많던지...

26살 다른친구들보다 빠른 나이에 2살 터울 남편과 결혼하면서 전쟁은 시작되고,

겪지 않아야 될일과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많이 겪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었는데...

결혼 10년차가 되니, 이젠 부부는 서로에게 맞추는 것 보다 포기하는게 많아지고,

'부부지간엔 비밀이 없어야 한다'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굳이 남편에게 알려야 할까?'로 바뀌었다.

 

이처럼 결혼은 행복해지기 위한 관문이라기 보다는 전쟁터로 뛰어들어간 상황이랑 비슷한것 같다.

서로 다르게 자란 두 남녀가 '사랑'이라는 울타리안에 아이 낳고 양가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겪어보고 나서 알았다.

 

나도 워킹맘 이기에 '슈퍼우먼'이라는 역할에 놓여졌지만, '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책을 보니,

나는 그래도 준수한 편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에 나온 갖가지 사연들 보며, 공감하고 나도 이럴땐 이렇게 해야겠구나~

남편과 남은 생을 편안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많은 예비신부들이 결혼하기 전 하는 마음이 결혼은 달콤하고 핑크빛이라는 생각을 할텐데...

이 책을 보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꿈꿔온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결혼의 고수’가 되려면 ‘연애의 고수’보다 한 단계

 위여야 한다는데, 그 한 단계는 무엇일까? 왜 나는 점점 싸움닭이 되고, 신랑은 점점 무심한 냉동 나무늘보가

되는 걸까? 내 남자의 아빠 자격, 시댁과의 쩐의 전쟁, 철없는 아이들 육아… 컨트롤할 방법은 있을까? 아플 새도 없다는 워킹맘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꼭 아이가 있어야 가족이 완성되는 걸까?

결혼은 결코 소꼽장난처럼 달콤하고 재미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고.. 시작하라고 해주고 싶다. 

 

 

완전 공감대는 내용.. 과연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이 힐러리 여사를 만나지 않았어도 대통령이 되었을까 궁금하다.

여자의 내조가 얼마나 대단한것인가를 알려주는 유머인것 같다.

 

 

'시월드' 라는 명칭을 누가 지은걸까? 정말 잘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한 여자들이 제일 무서워하고 두려워 하는 곳이 바로 시월드...

내가 결혼할 당시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시외할머니까지 계셔 시댁 자리가 정말 어려웠는데..

그중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은 시외할머니... 경상도 분이라 고집이 보통이 아니셔서...

결혼준비할때 시외할머니한테 맞추느라 애좀 썼는데... 나와 달리 동서들에게는 관섭을

하나도 안하는거 보니... 일찍 결혼한게 이래서 안좋구나~ 라고 느꼈다.

지금은 결혼의 경력으로 어느정도 넋살이 생겨 여유롭지만...

그래도 늘 어려운건 시월드...시외할머니 인것 같다..

 

 

요즘 드라마들은 왜 다들 착한 남편뿐인지.. 드라마를 보며 우리 남편도 저렇게 해주었으면 하지만....

주변 남편들이 모두 드라마속 남편같지 않고 내남편 같다는 것...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절때 드라마나 tv 프로에 나오는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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