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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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당신의 위로는 이상하게 힘이 나니까.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부디 사랑에 실패해도 겁먹지 마시길.

설령 내게 딱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자신만은 남을 테니.”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진짜 인연을 만난다.

그러니 떠나간 옛사람이 아니라,

다가올 그 사람을 위해 지금의 나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눈을 감고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

네가 남자라면..., 너랑 결혼할래?"

"네 생활 방식을 반성하자는 게 아니야. 만약 독신으로 산다면 그 역시 멋진 삶이니까.

아무도 너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어. 하지만 한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기로 했다면

어느 정도는 서로 양보해야 해."

결혼을 둘러싸고 두 사람이 벌이는 탐색 과정은 흡사 '구인-구직 과정'과 비슷하다.

면접 때 고용주는 수많은 질문을 하지만 결국 면접자를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은 세 가지다.

 

 

당신은 내게서 무엇을 얻기 원하는 가?'

'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당신은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만난 지 3개월 만에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하든 아니면 오랜 연애 끝에 간신히 문턱을 넘었든,

결혼을 앞둔 쌍방은 매우 힘든 상호 검증 과정을 거친다. 위 세가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서로 암묵적으로 관계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감정이 끌린다는 이유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내가 상대에 대해 확신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나 역시 결혼하기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대에게 증명하고 확신과 언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에 실패하면 인생에 경험치가 쌓이고, 성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더해진다.

이러나저러나 손해 볼 일은 없는데 용감히 나서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주도적인 사람은 운명을 끌고 가지만,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은 운명에 끌려가게 된다.

인생도 그렇고, 사랑은 더더욱 그렇다.

자신의 사랑을 솔직히 표현하고 나머지는 상대에게 맡겨라.

거절당할까 두려워 말고, 설령 거절당하더라도 괜찮다.

언젠가 이 어지러운 꿈에서 깨어 난다고 해도 먼저 술잔을 부딪친

사람이 좀 더 오래, 좀 더 달콤한 꿈을 꿀 테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편이 훨씬 나으니까.

이리 재고 저리 따지며 망설이다가 결국 사랑을 놓친 아쉬움은,

몸속 어딘가에 남아 오래도록 둔중한 아픔을 주기 마련이다.

'사랑의 아픔은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실컷 울어도 좋지만 조금은 다른 나로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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