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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평점 :
'최고의 전략은 색이다.'
화려한 컬러의 세계가 들려주는 경이롭고 흥미로운 이야기
화려한 컬러의 세계가 들려주는 경이롭고 흥미로운 이야기
"최고의 전략은 색이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러 가지 색에 얽힌 교양과 상식!
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문화인의 경쟁력을 갖춘다.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컬러愛, 물들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일상에 깃든 색에서 받은 자극은 우리를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간다.
색은 대중문화부터 디자인, 언어, 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우리 삶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다.
특정 색채는 어떤 세대를 나타내기도 하고, 일상의 행위에 특별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하버드 색깔 도서관을 방문하면, 무수히 많은 색을 가진 각각의 사연을 알게 된다.
무궁무진한 인간의 호기심만큼 다채롭게 펼쳐지는 색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컬렉션에 소장된 안료의 재료는 그야말로 굉장히 다양하다. 어떤 안료는 식물과 광물에서 채취한
재료로 추측된다. 곤충이나 소의 오줌으로 만들어진 안료도 있다. 컬렉션 선반을 찬찬히 감상하다
보면 안료의 이름과 더불어 흥미로운 이야기도 알게 된다.
유명한 예술가만을 위해서 특별 제작된 물감, 작품을 그리기에는 너무 위험한 독성 물질이
사용되었다는 사실 등 예술가가 작품을 위해 목숨을 건 위험을 감수했다는 일화도 알게 된다.
미국 대통령의 관저 '백악관 이름의 유래'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통령 관저를 짓기 시작한 건 1972년이었다. 건물 외벽의 자재로 사암을 이용해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외관에는 금이 가거나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 석회로 된 백색 도료를 표면에
칠했다. 그리고 장시간 동안 날씨에 영향을 받으면 변색될 것을 대비해 추가로 코팅 작업도 했다.
주위의 빨간 벽돌 건물들과 너무나 대조되는 흰색 건물 외관이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백악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1814년 영국군의 바오하사건 이후 1818년에 대대적인 수리를 어느 정도 끝내고 변색이 안 되는 납
성분의 흰색 페인트를 칠해 복구공사를 마무리 했으며, 그로부터 백 년뒤,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통령 서한에 위싱턴 백악관이라는 문구를 새기라고 지시한 이후부터 별칭에 불과했던
'백악관'을 정식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4-H 대회는 두뇌, 마음, 손, 건강의 이념을 가진 미국 청소년단체가 주관하는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파란 리본이 수여된다. 개인의 뛰어난 자질과 성과를 파란 리본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즉,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창의적이며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징표인 셈이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 변화에 따라 지금의 파란 리본은 '최고 중의 최고'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실제로 닭과 햄, 치즈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르 코르동 블루'라고 부른다. 또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정을 낸 사람에게 상으로 파란 리본을 수여한다.
색은 세상을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그리고, 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으며, 해답은 언제나 색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가지 이야기를 통해 바다 밑의 산호 빛깔에서부터 경마장 기수가 입는 옷 색깔까지,
또 은은한 색조부터 강렬한 음영까지 화려한 색체 속에 숨은 사연들을 굽이굽이 펼쳐낸다.
페이지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생생한 색의 향연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컬러 여행은 세상을 물들인 색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부비새가 푸른 발로 상대를 어떻게 유혹하는지, 영화에서 색감이 왜 중요한지,
상징적으로 쓰이는 색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 색갈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알아두면 쓸모 있는 유용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페이지를 넘겨 가면서 색이 들려주는 문화와 전통, 역사와 자연의 섭리를 발견하며 진기한 색에 얽힌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