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엮음, 노지양 옮김, 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행복을 주제로한 책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를 읽고부터였다. 조금은 늦게 시작한 사회생활에 적응해가며 조금씩 나를 돌아보기시작하면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할즈음에 TV에서 소개한 그 책은 점점 얇아져가는 남은 책 두께가 아까울정도로 좋았다. 그 이후 자기계발과 에세이코너에 심심찮게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을 볼 수 있었고 그 중 몇권의 책은 고단한 일생에 달달한 커피가 되어주었다.

 

잠시 회사생활을 접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한지 2년, 가정주부가 생각하는 행복은 사회 초년병이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단순한 생활의 반복, 자유롭지 않은 삶에서 떠나고싶다는 생각을 하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주는 기분으로 '세상 모든 행복'을 읽었다.

 

세상 모든 행복의 저자는 한사람이 아닌 행복에 관한 연구를 하는 전문가들 100인이다. 편집자 레오 보만스는 세계의 학자들로부터 행복에 관한 연구 자료와 에세이를 모아 이 책을 펴냈다. 그는 요청 메일을 보내면서 장황한 긴 글이 아닌 짧은 글을 요구하여,한 소제목당 A4 한장에 모두 담길만한 글이어서 상당한 두께의 책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진들을 같이 편집하여 사진만 보더라도 흐뭇해진다.

 

우리가 적성에 맞지 않아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는 뭘까?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돈은 왜 버는 걸까? 당연히 나와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돈은 생각처럼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재산(돈)이 많아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고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감정으로 사람은 어느새 늘어난 재산에 익숙해져 그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중에 내가 뽑은 조건은 스스로 삶을 즐길 줄 아는 능력, 타인에 대한 배려,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힘이다.

그 외에도 상당히 현실적인 조언이 많다.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자. 행복을 공부해야한다. 행복의 상당부분은 유전적이거나 자신이 자신이 속한 사회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를 알고 조절을 해야한다는 조언은 오히려 '지금 순간에 만족하라'는 식의 토닥거림보다 가슴에 와 닿았다.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없이 행복을 논할 수 없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그렇게 말하듯 사진 또한 다양한 표정의 사람 혹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나도 이렇게 즐거운 때가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순간들을 많이 만들 수 있겠지. 그리고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건 바로 나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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