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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무인, 무감각, 무소유, 무정부, 무선, 무한으로
[리뷰] ‘無’의 시대를 예견하는 『모바일 트렌드 2018』(미래의창, 2017. 10. 25)
ICT 산업의 최전에서 일하는 저자 7명이 2018년 모바일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들은 모임을 꾸준히 가져오고 있다. 일명 ‘커넥팅 랩’이다. 이들은 2014년부터 꾸준히 모바일 트렌드를 분석해왔다. 그 시리즈의 일환으로 『모바일 트렌드 2018』이 세상에 나왔다.
그동안 모바일 트렌드는 진화해왔다.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온리의 시대로’, ‘옴니채널’, ‘온디맨드’, ‘컨시어지’, 이번에 나온 ‘무의 시대를 열다’까지. 책은 모바일 산업이 어떻게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를 장악하고, 그 영역을 확장해왔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인간은 이제 여기저기 움직이며 모든 것을 ‘무’로 수렴시키고 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가능하다.
무인은 인공지능, 챗봇, 로봇어드바이저 등의 등장으로 사람의 개입이 점차 사라지는 시대를 뜻한다. 무감각은 사람의 감각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사람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내 스마트폰은 다른 감각이 필요 없다. 무소유는 기존처럼 하드웨어를 소유하지 않고 대여함으로써 접속과 공유가 가능해짐을 뜻한다. 소프트웨어 역시 요즘엔 구매하지 않고 임대가 가능하다. 무정부는 분산원장 기반의 블록체인으로 인해 제재와 관리 역할의 정부가 사라지는 규칙이 성립한다. 무선은 LTE보다 20배나 빠른 20Gbps 속도이면서,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든 0.001초로 줄어든 세계로 진입함을 알려준다.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 시대인 기계화 시대가 열리고,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5G 세대와 블록체인 기술 덕분으로 새로운 금융시대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장치인 ‘에코’는 터치 하지 않아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무수히 많은 센서들은 없는 듯 있으면서 인간 대신 역할을 수행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현금 결제 비중은 건수 기준 전체의 26.0%로 급격히 감소했다. 2016년에 말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은 이미 2015년에 다음 세대 아이들이 현금을 모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동전을 만드는 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동전 환수율이 20% 미만이고, 10원짜리는 제조원가가 2∼3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모바일 시대에, 현금 없는 사회가 온다는 것은 자명하다.
자동차 역시 혁명을 맞이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으로 점차 더욱 가능해질 것이다. 전기차의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다양한 IoT 단말 및 신홍등과 같은 교통 통신과 연결되어 안전성은 높아지는 V2X(Vehicle to Everything)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무엇을 할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다. 모바일의 파고 앞에 당당히 맞설 것인지, 아니면 압도 당할 것인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