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설명력 - 똑 부러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말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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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감각-요약 능력-예시 능력’이 1분 설명력의 핵심

[서평] 『1분 설명력 (똑 부러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말습관)』(사이토 다카시, 장은주 역  한국경제신문, 2020.06.15.)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서 현재 교육학자, 작가,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일본에선 베스트셀러 작가다. 설명력이라는 것도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저자 사이토 다카시.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역시 설명력 부족의 시대에 살고 있다. 


회사를 다녀본 사람들은 안다. 회사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말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저자는 설명력을 제시한다. 즉 “설명이 서툴면 주위 사람은 계속해서 시간을 빼앗긴다.”(17쪽)는 것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다. 그래서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알기 쉽게 설명하려면, 자신이 먼저 설명할 대상의 요점을 파악하고 체계를 세워 이해할 필요가 있다.”(22쪽)고 적었다. 참 맞는 말이다. 


설명력은 ▶ 시간 감각 ▶ 요약 능력 ▶ 예시 능력으로 구성된다. 지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요약 능력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심지어 궁극의 설명은 한 단어로 완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일본의 한 선승은 ‘선(禪)’을 영어 ‘Let’으로 간단히 설명했다. 본질을 꿰뚫는 설명이다. 사이토 다카시 스스로 『논어』를 설명할 때, ‘지인용(智仁勇)’이라는 한 단어로 간결하게 압축하여 설명했다. 


“지혜로운 자는 판단력이 있어 미혹되는 일이 없고 망설이는 일도 없다. 어진 자는 성심을 다하기에 근심이 없고 미련을 두지 않는다. 용감한 자는 용기가 있으니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39쪽. 




『1분 설명력』에는 능숙한 설명의 기본 구조가 나와 있다.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 먼저 한마디로 말하면 ○○입니다. △ 핵심은 ○○입니다. △ 구체적으로 말하면 ○○입니다. △ 정리하면 ○○입니다. 학생들에게 무언가 가르침을 주려는 현재의 내 입장에선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다. 책에서는 책을 요약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3개의 문장 인용과 3가지 핵심 뽑아내기는 언제나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다. 


“요약 능력은 명확한 논리력을 기반으로 하지만, 캐치프레이즈는 감각을 중시한다.”-82쪽. 


『1분 설명력』에는 책을 속독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제시돼 있다. 도교대 법학부 출신인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책의 목차를 활용하라고 한다. 신속하게 그 책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사례로 제시된 건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다.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목차마다 각 목차의 내용들을 삽입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저자는 “직접 써서 정리한 목차는 한 장의 보물지도와도 같다”(94쪽)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차이를 드러내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언어학자인 소쉬르 역시 의미는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했다. A를 설명한다고 할 때, A만 설명하지 말고, A와 비교될 수 있는 다른 것들을 함께 대조시키면서 설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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