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르베다의 과학
아차리아 발크리쉬나 지음, 김성희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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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예방 위해 미지근한 물 마시기…아유르베다의 과학

[서평] 『아유르베다의 과학』(아차리아 발크리쉬나, 김성희 역, 글로벌콘텐츠, 2020.05.30.)


자신의 체질을 알고 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아차리아 발크리쉬나는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을 완벽히 통달하고 있는 석학이다. 체질과 음식, 생활 습관 및 건강을 위한 기본 지식을 설파하고 있는 그를 따라서 내 몸을 알아 가보자. 책의 제목인 ‘아유르베다’는 ‘최상의 건강한 생활방식’ 혹은 ‘삶의 과학’을 뜻하며, 인도의 경전인 베다의 한 종류 『아타르바베다』 경전의 일부분이다. 


“건강은 임무, 부, 욕망, 해방의 기본이다.”(7쪽)

“이 세상에서 약으로 쓰이지 못할 물질은 없다.”(11쪽)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질병이 나타나는 특정 부위만 치료하지 않는다. 질병의 정신신체의학적 본성을 찾아내 치유하고자 한다. 인도 선현들의 통찰이 담겨 있는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자연에서 해법을 찾는다. 특히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영양을 공급해 질병을 예방한다. 현대 의학은 아주 복잡한 절차 후에야 치료가 시작된다. 반면,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환자의 맥박과 신체적 상태를 살핀 후에 발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아유르베다는 배아줄기세포부터 모든 기타 세포, 조직, 체계 및 전신을 아울러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체력을 북돋아주며 신체의 완벽한 균형을 유지해준다.”(32쪽) 


현대 의학은 대증요법에 치중한다. 하지만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요가, 자연 의학, 생활방식의 변화를 추구한다. 책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7가지 주요 발병요인은 다음과 같다. ▶ 고혈압 ▶ 당뇨 ▶ 고콜레스테롤 ▶ 비만 ▶ 흡연 및 마약류 사용 ▶ 운동 부족 ▶ 유전.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장기간 치료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기초이론을 보면, 5가지 기본 원소가 제시된다. △ 공간 원소 △ 바람 원소 △ 불 원소 △ 물 원소 △ 지구 원소. 산스크리트어로 ‘브라마차리아’는 금욕을 뜻한다. 금욕은 모든 감각을 조절해 정액을 보호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정액의 상태에 따라 체력이 좌우되고, 수명이 정해진다. 정액은 ‘수크라’로 불린다. 


현대의학도 마찬가지이지만, 몸과 마음과 정신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건강도 달라진다.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마음을 3가지 시간관념(과거, 현재, 미래)과 3가지 인생 목표(덕, 부, 색정)의 모든 중심부로 간주한다. 마음은 자유와 한계를 조절한다. 마음의 자질인 ‘구나스’는 ▲ 사트바(순수함, 겸손, 균형, 조화를 대표하는 정신적 자질) ▲ 라자스(움직임 및 불안정성과 연관된 정신적 자질) ▲ 타마스(무력, 활동 부족, 무관심과 연결된 정신적 자질)로 구분된다. 이 셋은 마음의 세 가지 속성인 ‘트리구나’다.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요가수행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색을 탐하거나 영혼이 흐트러져 있으면 아무리 요가수행을 해도 진실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신성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요구수행으로 행복과 평화를 달성할 수 있다.  『아유르베다의 과학』에 따르면, “요가를 통해 인간은 정신적 억압에서 해방되고 스스로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169쪽)


건강한 삶으로의 아유르베다 접근법은 눈여겨볼 만하다. 동트기 2시간 전에 기상하고, 공복에 물을 섭취하되 미지근한 물이 좋다. 세안과 목욕은 하루의 일과이니 거르지 말아야 한다. 양치는 백태를 제거함으로써 해로운 것들을 제거한다. 한편, 발마사지, 전신 마사지는 몸의 피로를 풀어준다. 『아유르베다의 과학』 부록에는 훌륭한 건강 유지를 위한 가이드가 있다. 건강은 마음과 두뇌의 활동이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식사 중에 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혹은 ‘배를 깔고 책을 읽지 않는다’ 등은 당장 실천해도 좋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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