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
심준식 지음 / 한국금융연수원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신뢰의 기술인 ‘블록체인’, 고비용과 보안성을 넘어서야

[서평] 『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심준식(외국회계사), 한국금융연수원, 2020.02.28.)


책의 발간사를 쓴 문재우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은 디지털금융의 부상을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는 시대적 명제이다. 머리말에서 저자 심준식 씨는 블록체인이 초연결 사회에서 마구마구 쏟아지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뢰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난민이 끝까지 손에 쥐고 있던 건 바로 스마트폰이었다고 한다. 가족과 상봉뿐만 아니라 돈을 이체하고 지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금융은 구호모금에서도 볼 수 있다. 


암호화폐는 전 세계적인 화폐로서 불특정 국가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 이용되는 생태계가 계속 유지되고,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보상 수단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있다. 


블록체인은 누구에게나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신기술임이 분명하다. 거래 내역이 여러 개의 컴퓨터가 참여하는 P2P 네트워크에 분산되어 저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 심준식 씨는 블록체인을 중고 자동차에 소유자 이름이 리스트업되어 있는 것처럼 거래 내역이 기록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뭐니뭐니해도 블록체인은 장부를 여러 사람들이 가짐으로써 장부 조작을 어렵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 유지하게 해주는 암호화폐들


개발자가 만들어낸 암호화폐는 가상 커뮤니티에서만 거래되는 가상화폐가 아니다. 정의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특정한 곳에서만 통용되는 결제수단이지만, 암호화폐는 실제 보상의 수단으로 여러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역시 한계를 갖고 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버블이 있듯이, 특정 기술도 인기를 끌다가 거품이 빠질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해킹이나 가격 급등락 등은 블록체인을 의문이 들도록 만든다. 새로운 경제행위는 언제나 저항을 받게 마련이다. 


저자 심준식 씨는 암호화폐의 가파은 가격 상승이 버블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고비용 △ 인증 과정의 비효율성 △ 개인 정보 보호의 부재 △ 제한된 확장성 △ 보안성 △ 취소 불가능성 △ 채굴의 비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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